‘킹 오브 킹스’, ‘기생충’ 넘겼다... 美 최고 흥행 기록

한국 제작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넘어 미국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가 됐다.

지난 28일 제작사 모팩스튜디오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전날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5451만달러(약 784억원)를 기록하며 영화 ‘기생충’의 최종 매출 5384만달러(약 774억원)를 뛰어넘었다. 해당작은 지난 11일 북미에서 개봉해 돌풍을 일으키며, ‘기생충’의 62주간 상영 매출을 개봉 3주 차인 17일 만에 넘어섰다.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여정을 그린 ‘킹 오브 킹스’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CG·VFX 전문 기업 모팩스튜디오의 대표인 장성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피어스 브로스넌,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국내에서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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