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쳐야 찬다4’ 박항서와 김남일이 1라운드 꼴찌 탈출을 위한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이날 경기가 열린 현장엔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무득점에 2연패까지,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FC파파클로스’와, 역시 1무 1패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싹쓰리UTD’가 맞붙는 최하위권 맞대결이기 때문.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가 확정되는 만큼, 선수들도 남다른 각오로 경기장에 들어선다.
중계를 맡은 안정환은 스승 박항서를 걱정하며 “사실 히딩크 감독님이 와도 조기축구는 쉽지 않다”며 의미심장한 위로를 건넨다. 이처럼 ‘판타지리그’를 통해 혹독한 조축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박항서는 이번에야말로 승점을 가져가기 위해 새로운 전술을 내세운다. 임남규와 가오가이를 새로운 투톱으로 내세운 것은 물론, ‘아이돌 메시’ 하성운을 처음으로 선발 기용한 것.
‘싹쓰리UTD’는 역시 포메이션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시선을 끈다. 중계진은 이를 두고 “‘싹쓰리UTD’가 ‘싸그리UTD’가 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김남일은 곽범을 첫 선발, 그것도 윙어 포지션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감행한다. 이에 곽범이 ‘곽버지’ 김남일의 기대에 부응해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경기가 시작되고, 양 팀의 경기는 최하위 매치라는 말이 무색하게 뛰어난 경기력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중계진에서도 반전 경기력에 놀라며 “결승전급 경기”라는 감탄을 터뜨린다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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