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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 태권’ 본선 종료... 50명 대거 탈락

이진주 기자
2025-07-05 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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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쇼: 태권’ (제공: MBN) 

지난 4일 방송된 MBN ‘위대한쇼: 태권’ 2회에서는 본선 라운드가 종료되며 120명 참가자들의 합격과 탈락 여부가 그려졌다.

올스타 30명, 쓰리스타 36명, 그리고 심사위원 4인의 슈퍼패스를 통해 추가로 4명이 생존하며 총 70명이 본선 라운드 최종 합격자가 되어 다음 미션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본선 라운드에서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무대 하나하나에 참가자들의 인생과 이야기를 담아내며 더욱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단 몇 분의 퍼포먼스로 생존과 탈락이 갈리는 극한의 긴장 속에서 참가자들은 태권도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강렬한 여운을 남긴 참가자는 단연 19세 마산 소년 정찬빈이었다. 그는 하늘에서 지켜볼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무대로 관객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모두 울렸다.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어머니가 생전 남긴 편지 한 장에서 힘을 얻어 다시 일어섰고, 별 4개를 받은 후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칼린 심사위원은 “지금은 어머니를 위해 태권도를 한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본인을 위해 하게 될 것이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고, 이유리 심사위원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태권한류는 완성도 높은 구성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했다. 태권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온 이들은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와 유쾌한 장치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오픈형 도복을 활용한 ‘복근 퍼포먼스’는 위트와 자신감을 더했고, 최영준 심사위원은 “구성이 치밀하고 흥미로웠다”고 칭찬했다.

국악과 태권도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인 퍼포먼스 팀 와이킥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7개국 119개 도시를 넘나들며 K-태권을 알린 이들은 스승과 제자의 서사를 품은 무대로, 칼같은 합과 감정선이 어우러진 고도의 예술성을 보여줬다. 박칼린 심사위원은 “그래, 이렇게 해야지. 즐겨야지”라며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에 감탄을 전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16세 제주 소년 오주찬은 순수한 에너지로 주목받았고, 태권도는 물론 안무 실력까지 갖춘 전형건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견제 1순위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TOP 3 트릭커 권민혁,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김스타니슬라브, 몽골 리듬체조 쌍둥이 엑스트윈스(히식자야·히식부야), 싸울아비 1기 출신 유승원, 열정을 폭발시킨 이상빈, 태권계의 비주얼 센터’로 불리는 최서연 등 다채로운 이들이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융합도 주목받았다. 태권 콘서트 전석 매진 기록을 보유한 태권코레오, 스트리트댄스·현대무용·한국무용을 넘나드는 올라운더 무용가 방성현, 드라마 ‘펜트하우스’, ‘모범택시3’ 등에 출연한 5년 차 스턴트 배우 임재민, 태권 안무가 최용락까지 태권도와 다른 장르의 융합으로 태권도 콘텐츠의 접점을 넓히는 실험적인 무대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대한쇼: 태권’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태권도를 예술과 콘텐츠로 재해석한 새로운 무대들을 통해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냈다. 절반에 가까운 참가자가 탈락한 냉혹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70명의 참가자들은, 다음 라운드 ‘위대한 음악’ 미션에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방송 말미 공개 된 다음 이야기에서는 국악, K-POP, 클래식이라는 세 가지 음악 장르의 특징을 활용해 K-태권 퍼포먼스를 창작하는 미션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N ‘위대한쇼: 태권’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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