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일제강점기 선교사 다룬 ‘무명’, 일본 시사회 성료

이현승 기자
2025-07-08 16:09:51
기사 이미지
일제강점기 선교사 다룬 ‘무명’, 일본 시사회 성료(제공: 커넥트픽쳐스)

영화 ‘무명’의 일본 시사회를 진행했다.

오늘(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무명 無名’이 누적관객수 50,747명을 기록하며 개봉 13일 만에 5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3주 연속 독립예술영화 1위를 기록해 최종 1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교회오빠’와 유사한 속도로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해당작이 일본에서도 시사회를 진행해 관심을 모은다.

영화 ‘무명’은 암흑과 같았던 일제 강점기, 고통 가운데 있던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온 무명(無名) 선교사들의 이야기다. ‘무명’은 명성황후 시해 이후 슬픔에 빠진 조선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유하고자 찾아온 일본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노리마츠 마사야스(1863~1921)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가 우상숭배이며 종교 행위임을 역설한 오다 나라지(1908~1980)의 삶과 헌신을 조명했다.

국경을 넘어 일본에서도 영화 ‘무명’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4일, 일본 요코하마 사카에 공회당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관동지역 목회자 59명이 참석했다.

기사 이미지
제공: 커넥트픽쳐스

동경기독교대학 야마구치 요이치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어두운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지만 한 명의 기독교인으로서 한계를 뛰어 넘어 그리스도의 복음 만을 전한 두 일본인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한일 양국에 귀감이 되는 가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관심은 일본 교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CGN은 오다 나라지 목사가 사역했던 재일대한기독교회 교토교회, 동경복음교회 등에서 ‘무명’ 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무명’은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