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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콜세븐’ 팀 코리아 역전승

박지혜 기자
2025-08-15 0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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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콜세븐’ 팀 코리아 역전승 (사진: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 한일 '미스터트롯' 대격돌에서 '팀 코리아'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월 14일 방송된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일 '미스터트롯' 대격돌 2탄을 선보였다. 뜨거운 명승부 끝에 '팀 코리아'가 자랑스러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양국 진(眞)들의 자존심이 걸린 챔피언전부터 감동과 웃음을 오간 유닛 대결, 국경을 초월한 한 곡 대결까지 한일전다운 명장면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3%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일일 종편 및 케이블 1위, 목요 예능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5주 연속 1위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사콜 세븐'은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 5.4%까지 치솟으며, 목요 예능 최강자다운 면모를 또 한 번 각인시켰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 '미스터트롯3' 진(眞) 김용빈과 '미스터트롯 재팬' 진(眞) 시마 유우키의 무대가 마침내 공개됐다. 김용빈은 심수봉의 '비나리'로 무대에 올라 '김용빈이 곧 하나의 장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고, 시마 유우키 역시 "이것이야말로 한국 트롯 진의 무대구나"라며 존경을 표했다. 이어 유우키가 타니무라 신지의 '스바루(昴)'를 열창하자, 김용빈은 "가사를 몰라도 곡의 감성이 가슴에 와닿는다"고 감탄했다. 글로벌 판정단의 선택은 93 대 90, 3점 차로 김용빈이 '팀 코리아'의 명예를 지켰다.

2라운드 유닛 대결에서는 완벽한 팀워크와 각자의 개성이 빛나는 무대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중 손빈아·춘길·박지후 유닛은 이승철의 '서쪽 하늘'로 보컬의 깊이가 남다른 K-감성 무대를 선사했고, 시마 유우키·마사토 유닛은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유명한 타카하시 요코의 '잔혹한 천사의 테제(残酷な天使のテーゼ)'를 활기찬 J-퍼포먼스로 소화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2라운드 승리는 '팀 재팬'이 가져갔다.

3라운드는 한일 양팀에서 한 명씩 차출된 대표 멤버가 한 곡을 나눠 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승민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일본어로 번안한 미소라 히바리의 '부산코에 카에레(釜山港へ帰れ)'로 류타와 맞붙었지만, 근소한 점수 차로 패했다. 이어 김용빈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로 승부를 걸었으나 마사토에게 3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분위기를 바꾼 건 미(美) 천록담이었다.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 저고리를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더 체커스의 '줄리아니 쇼신(ジュリアに傷心)'을 파워풀한 가창력과 완벽한 일본어 발음으로 소화하며 츠네히코를 상대로 무려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어 선(善) 손빈아가 시마 유우키와 맞붙었다. 손빈아는 "목에서 피가 나는 한이 있더라도 '미스터트롯 재팬' 1등을 제치고 꼭 1등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대로, 엑스 재팬의 'TEARS'를 통해 1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던 한일 '미스터트롯' 대격돌은 '팀 코리아'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거둔 이번 승리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 '미스트롯2' 선(善) 홍지윤은 야시로 아키의 '비의 그리움(雨の幕情)'으로 '미스터트롯' 한일전 하프타임쇼를 장식하며 대결의 열기를 이어갔다. 또한 승부를 넘어 서로의 문화와 음악을 존중하며 만들어낸 무대는 국경을 뛰어넘는 감동을 전했다.

한편,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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