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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이혼 잘하는 방법

이진주 기자
2025-08-19 10: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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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제공: tvN STORY)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서 이혼 잘 하는 법이 공개된다.

오늘(19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되는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 8회에는 21년 차 베테랑 이혼 전문 판사인 정현숙 대구 가정법원 경주지원 부장판사가 출연한다. 약 5천 건 이상의 이혼 사건을 담당, 헤어질 결심을 한 부부들을 위해 매일 이혼 주례를 서는 정 판사는 이날 ‘이혼 잘 시켜드리겠습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정현숙 판사는 전쟁터 같은 가정법원 속 이혼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혼 생활을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불륜부터 양육권, 양육비, 재산분할 다툼에 이르기까지 직접 겪은 상상초월의 이혼 사건을 소개하는 것. 자녀에게 부모의 불륜을 들킨 사건, 부모 모두 아이의 양육을 거부해 아이를 유기한 사건, 10대 어린 부부의 반전 이혼 사건 등 드라마 소재로 쓰일 법한 충격적 에피소드들이 쏟아지자 현장에서는 탄식이 끊이지 않았다고.

최근 달라진 이혼 법정 풍경도 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 판사는 이혼할 부부와 함께 재판에 참여하는 부모님들 비화는 물론, 고부 갈등을 넘어 장서(사위와 장모) 갈등으로 인한 이혼 소송 사례도 있다고 전한 것. 뿐만 아니라 이혼 전문 판사로서 결혼과 이혼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 혹은 이혼을 결심한 부부에게 따뜻한 조언도 건넨다.

진지한 강연 가운데 정현숙 판사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인 남편과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언급, 웃음을 안기기도. 한편 이날 패널로 함께 한 개그맨 김대희, 황제성, 배우 최정윤은 강연에 깊이 몰입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이혼 에피소드를 들은 뒤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자녀 양육 문제, 재산 분할 대상 등을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도 쏟아낸다. 특히 이혼 후 자녀를 양육 중인 최정윤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어쩌다 어른’은 역사, 문학, 과학, 예술 등 여러 분야의 강연을 선보이며 ‘어쩌다 어른이 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전해온 특강쇼다. 10주년 특집으로 돌아온 tvN STORY ‘어쩌다 어른’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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