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기행’(2014), ‘초행’(2017)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주목을 받으며 섬세한 연출 세계를 구축해온 김대환 감독이 신작 ‘비밀일 수밖에’로 돌아온다.
세계적인 거장 봉준호 감독은 ‘비밀일 수밖에’를 두고 “한국적 캐릭터 묘사의 달인 김대환 감독이 새롭게 엮어낸 명랑 가족 드라마”라고 평가하며 작품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앙상블을 높이 평가했다.
봉준호 감독은 “장영남, 옥지영, 박지일, 박지아, 류경수, 스테파니 리 등 일급 배우들이 뿜어내는 강렬한 에너지가 감독의 손길로 버무려져 절묘한 뉘앙스의 캐릭터 앙상블로 완성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박지아 배우가 보여주는 독특한 뉘앙스의 엄마 연기는 포복절도의 유머와 기묘한 페이소스를 동시에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비밀이란 결국 밝혀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듯이, 저마다의 속내를 드러내는 귀엽고도 어리석은 인물들. 그들 모두의 파노라마를 힘있게 엮어내면서 김대환 감독은 또 한 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넓혀간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김대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전작과는 다른 연출적 결을 시도했다. 영화적 긴장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물의 관계와 내면의 층위를 세밀하게 포착했으며, 세대·문화·가치관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유머와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적 접점을 구축하며, 가족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다.
‘비밀일 수밖에’는 오는9월 10일 개봉한다. 작품은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속에 숨겨진 진실과 감정의 층위를 깊이 있게 다루며, 관객에게 웃음과 공감, 여운을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이 직접 ‘비밀일 수밖에’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할 예정이라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극찬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GV에까지 나서는 그의 행보는 김대환 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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