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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방송에 누리꾼 “뻔뻔해”

박지혜 기자
2025-09-04 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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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방송에 누리꾼 “뻔뻔해” (사진: SBS)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을 다룬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예고가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예고편에는 “21년 만의 고백, 송하윤 학폭 논란의 진실은?“이라는 자막과 함께 충격적인 증언들이 담겨 있었다.

예고편에서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악마였다. ‘안 때릴게’라고 말하고는 또 때렸다. 단 한 번도 미안하다는 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증언자는 “선배가 때리면 맞아야지”라며 당시 학교 분위기를 전하며 “전치 3주” 진단까지 언급했다.

특히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이 제작진의 취재 요청에 “응대가 어렵다. 나가 달라”며 인터뷰를 거절한 장면도 공개되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방송 예고가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송하윤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제보자들이 여러명이라는 건 피해자가 여러명이란 소린데 그럼 게임끝이지”라며 “같은 성별이 아니라는 점에서 피해자 쪽 신뢰도가 더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처분8호를 받았다는 게 이미 사실로 드러났는데, 8호 처분이 강제전학 아니냐? 도대체 어떤 짓을 해야 저런 처분을 받냐?“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송하윤이 학폭 의혹을 부인하며 맞고소까지 한 상황에 대해서는 더욱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학폭 가해자가 뻔뻔하게 피해자에게 고소를 해”라며 분노하는 반응과 함께 “나 같았으면 그냥 연예계 은퇴하고 조용히 살겠다. 뭔 미련이 그리 많아 이리 구질구질하게 버티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송하윤의 초기 대응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과라도 했으면 나았을 텐데 아니라고 하니 불씨가 다시 커진다”며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본인한테 불리해진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차라리 인정하고 사죄하고 피해자가 용서했다는 언플이 나았다”며 현재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궁금한 이야기 Y’의 방송 형태에 대해서도 “피해자 말만 듣는 게 아니라 조사할 만큼 하고 방송 내보내는 거라 송하윤 입장에서 완전 불리해지는 것”이라며 “공중파 방송 탔으면 끝이다”라는 전망도 나왔다.

송하윤의 학폭 의혹은 지난해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으로 주목받던 중 불거졌다.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학창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송하윤은 “사실무근이며 A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여론의 비판을 뒤집지 못하고 전 소속사와 계약을 종료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인 지난 7월 송하윤 측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A씨를 고소했고, 미국에 거주 중이던 A씨는 최근 귀국해 맞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궁금한 이야기 Y’는 오는 5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21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학폭 의혹의 진실이 어디까지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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