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1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빠졌음에도 역대 최고 재정 수입을 경신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1년 간 6억 665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2570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수입 신기록을 세웠다. 아직 모든 클럽의 상세 지표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해당 금액은 맨시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와 견줄 만한 수치로 추정된다.
부진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지난 15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패배하며 리그 14위에 자리했다. 이에 앞서 리그컵에서는 4부리그 그림즈비 타운에게 패배했다.
그럼에도 수익은 여전히 최상위권을 기록 중인 아이러니컬한 상황. 맨유는 스냅드래곤과 체결한 5년 간의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약 6억 6,65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1,520억 원)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치데이 수익을 통해 1억 6,030만 파운드(한화 약 2,770억 원)을 거둬들였다.
맨유의 CEO 오마르 베라다는 “어려운 시즌에도 역대 최고 수익을 창출했다. 이러한 상황은 맨유의 회복력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구단을 재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필드 위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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