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은이 엇나간 고백 이후, 엎친데 덮친 위기를 맞닥트린다. 버스 안내양이란 정체에 이어, 그녀를 끈질기게 찾아다녔던 폭력 오빠의 존재까지 허남준에게 들킬 전망이다.
하필 재필이 기다리고 있던 버스에서 안내양으로 내려 그와 마주친 것이다. 넋이 나간 채 뒷걸음질치는 종희와 그런 그녀에게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놀란 재필의 어긋난 엔딩이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재필의 마음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 공개된 5회 예고 영상에선 청아운수를 찾아간 재필이 “난 상관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 하지만 스스로 말한 것과 들킨 것은 다른 법. 종희는 결국 다신 찾아오지 말라는 냉랭한 한 마디를 남긴 채 돌아선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청아운수에 또 다른 남자가 종희를 찾아오는데, 바로 그녀를 집요하게 뒤쫓았던 오빠(정재광). 종희가 버스 안내양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그가 종희의 근무처까지 알아낸 것인지, 영례에게 사진을 내밀며 추궁한다. 또한, 도망쳐야 한다며 떨던 종희가 결국 오빠에게 머리채까지 잡히는 긴박한 상황까지 발생,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문제는 그 길을 지나던 재필이 이 폭력적인 현장을 목격했다는 것. 종희를 좋아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는 재필이 위기에 처한 종희를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영상 말미, “바닥까지 들켜버린 거 같아서 쪽팔려 죽을 거 같다”는 종희에게, “친구로라도 옆에 있게 해달라”며 간절하게 호소하는 재필의 목소리가 교차되며 애틋함이 폭발한 바. 종희가 원했던 것처럼, 진짜 그녀를 알게 된 재필의 첫사랑 서사는 어떤 이야기를 쓸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백번의 추억’ 5회는 오늘(27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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