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의 무채색 인간 박지후가 드디어 자신만의 색을 찾기 시작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2차 티저 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앞서 공개된 1차 티저에서는 교실 안 움츠러든 송우연(박지후)과, “결혼하자, 우리!”라며 직진 고백을 날리는 남기정(조준영)의 좌충우돌 성장 로맨스가 담기며 화제를 모았다. 무채색 같은 일상 속에 갑자기 파고든 기정의 다채로운 에너지가 변화의 문턱에 선 우연을 예고한 것. 오늘(1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는 이보다 더 알록달록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스피릿 핑거스에 초대되었습니다. 가입을 수락하시겠습니까?”, 한 통의 알람으로 시작된 2차 티저 영상. 낯설지만 묘하게 설레는 초대장을 받은 우연은 클릭 한 번으로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인다. 검은 패딩을 걸친 채 거리 한복판에 크로키 모델이 된 그녀. 낯선 시선 속에 움츠러든 표정에서는 자존감 낮은 ‘무채색 인간’으로 살아온 우연의 불안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제가 색깔이 좀 없어서요”라는 스스로의 자기 객관화가 이를 대변한다.
그러나 곧 청춘들의 다채로운 색깔이 그녀에게 하나둘 스며들며 분위기는 전환된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우연을 반기는 ‘블루핑거’ 구선호(최보민), 그리고 “컬러 없는 사람은 없어. 아직 못 찾아서 그렇지”라며 그녀를 다독이는 ‘민트핑거’ 남그린(박유나)의 따뜻한 목소리가 우연의 무채색 캔버스 같았던 마음을 조금씩 채워나간다. 여기에 핑크핑거 진분홍(권소현), 블랙핑거 고탱자(김슬기), 카키핑거 권혁(이진혁), 브라운핑거 장동건(임철수)까지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멤버들이 함께하니 더욱 기대된다.
하지만 청춘의 여정이 달콤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내 톡을 읽씹한 건 네가 처음이야!”라며 집요하게 다가오는 ‘레드핑거’ 남기정의 직진은 우연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그러나 동시에 “잘못한 거 없으면 쫄지 마라”,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해”라는 기정의 돌직구는 뜻밖의 위로가 되어 우연을 흔든다. 여기에 기정의 절친 변태선(차우민)의 “겁나 재수 없는 자식”이라는 촌철살인에 “아 몰라, 그 놈한테 여자 생겼나 봐 “라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우연의 연적 안예림(강혜원)까지 합세하며, 청춘들의 복잡한 감정선은 긴장감을 더해간다.
무엇보다 “별거 아니지?”라는 기정에게, “어! 별거 아니네”라며 환하게 웃는 우연의 목소리는 더 이상 무채색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들린다. 성장과 용기를 향한 상큼발랄한 발걸음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대목이다.
‘스피릿 핑거스’ 제작진은 “이번 2차 티저 영상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기승전결을 담아내며, 무채색 소녀 우연이 알록달록한 청춘 세계로 초대받아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정, 선호, 그린, 태선, 예림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각 캐릭터가 가진 저마다의 색깔을 어떻게 찾아가고, 또 서로의 색이 뒤섞이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가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우연의 변화와 이들이 만들어갈 청춘 로맨스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는 오는 29일 티빙으로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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