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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주우재·딘딘 입담 폭발

이다겸 기자
2025-10-11 1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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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주우재·딘딘 입담 폭발 KBS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오늘 밤은 혼자 있기 무서워요’ 특집으로 꾸며져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는 지코, 어반자카파 조현아, 에이티즈(ATEEZ) 종호, 딘딘, 주우재, 국카스텐이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이 넘치는 무대로 풍성한 음악의 향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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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지코·주우재·국카스텐과 찰떡 케미

이날 방송은 길었던 황금 연휴가 끝난 뒤 찾아오는 쓸쓸함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오늘 밤은 혼자 있기 무서워요’라는 특별한 특집으로 준비되었다. MC 십센치(10CM)는 이번 특집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아늑한 분위기의 세트장에서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또한 ‘더 시즌즈’ 방송 사상 최초로 객석에 편안하게 누워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눕존’을 준비해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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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전임 MC 지코의 귀환, MC석 향한 변함없는 애정 과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히트곡 제조기’ 지코는 방송 최초로 ‘Roommate(룸메이트)’ 무대를 감미롭게 선보였다. 지코는 노래 도중 객석의 ‘눕존’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깝게 호흡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진행을 맡았던 전임 MC 지코는 MC 십센치를 향해 “마음은 계속 이 자리에 있었다”고 말하며 “‘더 시즌즈’와 저는 헤어진 적이 없다”고 덧붙여 MC 자리를 계속해서 노리는 듯한 발언으로 십센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지코는 “원래 예정된 스케줄이 있었는데, ‘더 시즌즈’ 출연을 위해 취소하고 나왔다”고 밝혀 프로그램에 대한 깊고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현장에 훈훈함을 더했다.

지코는 관객이 직접 보내온 사연을 감성적으로 소개한 뒤, 사연의 주인공을 위한 노래 선물을 이어갔다. 지코는 현재 MC인 십센치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Artist(아티스트)’와 ‘ANTI(안티)’를 연달아 부르며 듀엣 무대를 꾸몄고,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십센치는 지코의 독보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본 후 “무브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지다”며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이어 지코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9년 만에 ‘쇼 미 더 머니’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에는 배우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코는 자신의 곡 ‘사람’ 무대로 깊은 감성을 선사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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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조현아·종호·딘딘, 감동과 웃음 오가는 다채로운 무대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는 자신의 대표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부르며 등장해 내공 깊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보이그룹 에이티즈의 멤버 종호는 아이유의 ‘좋은 날’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노래의 하이라이트인 3단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서 조현아는 딸 부잣집의 늦둥이로 자라 ‘네모의 꿈’을 들으며 누나들에게 남다른 사랑의 손길을 받았다는 한 시청자의 사연을 소개했고, 실제 사연의 주인공으로 래퍼 딘딘이 무대에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딘딘은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네모의 꿈’을 열창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녹화 당일이 어머니의 생신이었음에도 ‘10CM의 쓰담쓰담’을 방문한 딘딘은 어머니를 향한 축하 메시지와 함께 “아들 ‘네모의 꿈’ 극복했다”는 영상 편지를 남겨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조현아, 종호, 딘딘은 관객들이 보낸 다양한 사연을 함께 소개하며 깊은 공감과 유쾌함을 아우르는 토크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에이티즈 종호는 한 사연자를 위해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열창하며 달콤한 목소리를 뽐냈고, 조현아는 슬픈 감성을 담아 편곡한 ‘줄게’를 가창해 자신만의 짙은 소울을 전했다. 세 사람은 즉석에서 ‘줄게’에 맞춰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딘딘은 테이의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선곡해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보이며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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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주우재와 십센치의 찐친 케미, ‘너에게 닿기를’ 듀엣

‘음악에 진심인 남자’로 알려진 모델 주우재는 등장부터 MC 십센치를 향해 “이렇게 염세적인 진행자는 처음 본다”, “긴장도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지셨다”와 같은 저격 멘트를 날리며 남다른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 십센치는 최근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주우재의 ‘너에게 닿기를’ 커버 영상에 대해 깊은 감사함을 표했고, 주우재는 “해당 영상이 770만 조회수를 넘었다. 저도 그 덕분에 수혜를 받았다”고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너에게 닿기를’ 듀엣 무대를 선보였고, 187cm의 장신인 주우재는 십센치를 위해 다리를 벌리는 ‘매너 다리’를 장착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주우재는 명절 잔소리가 두렵다는 한 관객의 사연을 소개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잔소리를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는 태도와 자세를 직접 코믹하게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주우재는 사연에 걸맞은 선곡으로 십센치와 함께 씨엔블루의 ‘외톨이야’를 가창했다. 또한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무대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감미로운 보이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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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국카스텐, 11년 만의 컴백…폭발적인 록 사운드의 진수

밴드 국카스텐은 자신들의 곡 ‘ANTMIL(앤트밀)’ 무대로 강렬한 포문을 열며 등장했다. 보컬 하현우는 MC 십센치를 향해 “과거엔 이렇게까지 잘생기지 않았다”며 “시간이 갈수록 너무 잘생겨지더라. 한편으로는 나도 희망을 가졌다”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십센치의 혼을 쏙 빼놓았다. 무려 11년 만에 정규 3집 ‘AURUM(아우름)’으로 돌아온 국카스텐은 앨범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국카스텐 멤버들은 “정규앨범을 완성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 작업하다 보니 트랙 수가 계속 늘어나고 새로운 테마들이 만들어지면서 결국 21개의 트랙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또한 “우여곡절도 정말 많았고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긴 시간 동안 많이 방황하고 실패하고 성공하면서 이 앨범을 완성했다”며 새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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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지코·조현아·에이티즈 종호·국카스텐, 명절 후유증 날린 ‘쓰담쓰담’ 음악의 밤

신보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가던 국카스텐과 십센치는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십센치는 국카스텐의 대표곡 ‘거울’을 자신만의 어쿠스틱하고 농밀한 버전으로 재해석했다. 국카스텐은 십센치의 히트곡 ‘봄이 좋냐??’를 청양고추 같은 마라맛 록 버전으로 편곡해 부르며 원곡과는 180도 다른 매력의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국카스텐은 신곡 ‘KICK OUT(킥 아웃)’을 열창했고, 십센치가 코러스로 참여해 곡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두 팀의 무대는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고, 객석에서는 앙코르 연호가 쏟아졌다. 국카스텐은 팬들의 요청에 화답하며 ‘Lazenca, Save Us(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부르며 밴드 사운드의 정수를 선보여 현장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한편,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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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오늘 밤은 혼자 있기 무서워요’ 특집으로 꾸며져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했다. 전임 MC 지코는 스케줄을 취소하고 방문해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고, 십센치와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조현아, 에이티즈 종호, 딘딘은 감미로운 노래와 유쾌한 토크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우재는 십센치와 ‘찐친 케미’를 발산하며 ‘너에게 닿기를’ 듀엣 무대를 꾸몄고, 11년 만에 정규 3집으로 돌아온 국카스텐은 압도적인 록 사운드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