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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반박에 “대국민 사기” vs “바빴다는 변명”

김수현 측 “2016년 카톡 조작” 촬영 스케줄 공개하며 반박
영화 ‘리얼’ 촬영 중 데이트 “물리적으로 불가능”…누리꾼 반응 엇갈려
박지혜 기자
2025-10-14 07: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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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반박에 “대국민 사기” vs “바빴다는 변명” ©bnt뉴스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 유족이 공개한 2016년 미성년자 시절 카카오톡 대화가 조작됐다고 강력 반박하고 나서며 누리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김수현 측은 당시 영화 촬영 스케줄을 공개하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수현의 2016년 6월 공식 일일촬영계획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김수현은 당시 영화 ‘리얼’ 막바지 촬영으로 한 달 중 18일간 촬영에 참여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카톡 대화가 오간 6월 22일, 25일, 26일에도 모두 촬영이 있었다.

촬영은 인천 영종도 세트장에서 아침 8시 시작돼 짧게는 저녁 8시, 늦게는 밤 10시에 종료됐다. 김수현이 거주하는 서울 성동구에서 영종도까지는 평일 아침 기준 편도 2시간이 소요된다.

고 변호사는 “새벽 5시 기상해 밤 10시 귀가하는 강행군 일정으로, 당일 타 장소에서의 외부 만남을 사전 약속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유족 측이 공개한 카톡 대화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6월 22일 “너 피곤한데 내가 갈게”라는 대화에 대해서는 “남성이 그날 별다른 일정이 없거나 유동적으로 비워둘 수 있었음을 전제로 한다”며 “김수현은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액션 촬영 중이었다”고 밝혔다.

24~25일 “최대한 안 자고 기다리겠다”는 이른바 ‘밤샘대기’ 대화도 “다음날 이른 아침 일정이 비어 있었음이 전제”라며 “김수현은 25일과 26일 모두 새벽 기상 후 종일 액션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된 카톡에는 발신자를 김수현으로 특정할 내재 정보가 단 한 줄도 없다”며 “대화 어디에도 남성이 무얼 했다거나 뭘 할 거라는 개인 일정 서술이 비정상적으로 부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세연과 부지석 변호사가 해당 카톡 공개 시 남성의 일정이나 행적을 의도적으로 숨긴 결과”라며 “2016년 카톡의 발신자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고 변호사는 “가세연이 공개한 자료만 볼 것이 아니라, 가세연·유족·부지석 변호사가 운영한 단톡방 메시지 전부와 유족이 열람한 고인의 휴대폰·클라우드 자료 일체를 압수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2016년 카톡 발신자가 김수현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허위사실을 폭로했다는 점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스케줄 공개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결론은 바빴다는 변명인가. 바쁘면 카톡못하는게 증거가 되나”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인 반면, “가세연이 증거가 수천장이고 대선 이후에 다 공개한다면서 왜 조용하냐” “대국민 사기를 쳤네. 김수현 진짜 불쌍해” 등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편 김새론 유족은 고인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고소한 상태다. 김수현 측은 교제 사실은 인정하되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1년뿐이었다고 밝히며, 가세연과 유족을 형사 고소하고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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