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디바 야누스’가 재즈 뮤지션 웅산과 마리아 킴, 베이시스트 황호규, 남무성 평론가와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쳤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박성연 선생에 대해 “박성연 선생님은 저에게 단순히 스승이 아니라, 한국 재즈의 기틀을 다진 분이에요.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건 그분의 용기와 도전 덕분이죠”라고 전하며 깊은 존경심을 밝혔다. 이어 웅산은 “박성연 선생님의 노래와 가사는 정말 아름다워요. 그분을 기리기 위해 헌정곡으로 앨범에 수록했다”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겸 보컬리스트 마리아 킴은 “고등학교 시절 박성연 선생님으로부터 솔직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경험이 음악적 성장을 위한 큰 자양분이 됐다”며, “클래식에서 재즈로 전향할 수 있었던 것도 선생님 덕분이었다. 즉흥 연주와 자유로운 표현의 매력을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박성연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곡들을 헌정 공연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웅산은 헌정곡 ‘바람이 부네요’를 열창하였고, 마리아 킴은 듀크 엘링턴의 명곡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라 박성연의 음악적 유산을 되새겼다.
영화 ‘디바 야누스’는 박성연의 삶과 업적은 물론, 한국 재즈의 흐름과 의미를 담아낸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남무성 평론가는 “건조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마음을 울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조은성 감독은 “박성연 선생님과 그 음악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과장 없이 진솔하게 전하고자 했다”며 “자료가 많지 않았지만 많은 뮤지션과 관계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와 대화로 GV를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는 ‘디바 야누스’는 오는 22일 개봉하여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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