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하우스 브레게(Breguet)가 창립 25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을 한국에서 공개했다.
메종은 25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상하이, 뉴욕, 제네바,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워치메이킹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브랜드의 발명을 조명하는 ‘시간의 서랍’ 전시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레인 드 네이플은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의 동생이자 나폴리의 여왕이었던 카롤린 뮤라(Caroline Murat)가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에게 의뢰한 최초의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브레게 아카이브에 따르면, 그녀의 요청에 기요셰 다이얼과 문페이즈 기능을 갖춘 타원형 모양의 시계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번 2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타임피스는 ‘레인 드 네이플 9935’와 ‘레인 드 네이플 8925’ 총 두 가지 모델로, 일출의 아름다움부터 밤의 신비로움까지 담아낸 다이얼들을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브레게 골드로 장식되었으며, 특별히 고안된 “쁘띠 트리아농(Petit Trianon)” 모티프의 수공 기요셰가 로터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레인 드 네이플 9935는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화이트 머더 오브 펄, 아벤추린 글래스 등 총 세 가지 다이얼로 구성됐다. 특히, 브레게 골드 케이스 안에 두 층으로 구성된 아벤추린 글래스 다이얼이 돋보인다. 이 모델은 블루 아벤추린 글래스 아래 타히티산 머더 오브 펄 플레이트를 배치하여 빛에 따라 오로라처럼 변화하여 다채로운 광채를 감상할 수 있다. 문페이즈 인디케이터에서 보이는 달은 머더 오브 펄 소재로 돔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블루 아벤추린 글래스 디스크 위에 장착돼 한층 눈부신 빛을 발산한다.
레인 드 네이플 8925는 시와 분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셀프 와인딩 타임피스로, 화이트 머더 오브 펄, 선버스트 처리된 브레게 골드, 블랙 아벤추린 글래스 다이얼 등 세가지로 구성된다. 오프 센터 챕터 링 안에는 25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디자인된 퀘드올로지 기요셰로 장식되어 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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