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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해외그룹 최초 타이베이돔 입성

정혜진 기자
2025-11-17 1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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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해외그룹 최초 타이베이돔 입성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가 해외 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TAIPEI DOME) 입성 기록을 썼다.

슈퍼주니어는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한창이며, 서울, 홍콩, 자카르타,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를 거쳐, 11월 14~16일 타이베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타이베이 돔 공연을 열고 사흘간 약 9만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이번 공연으로 슈퍼주니어는 ‘해외 그룹 최초 타이베이 돔 입성’ 기록을 썼으며, 처음 오픈된 2회 공연이 팬클럽 선예매 시점에만 8만여 명이 동시 접속하며 매진된 이후 추가된 1회 공연 및 시야제한석 역시 솔드 아웃되는 등 슈퍼주니어의 폭발적인 현지 인기를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이에 타이베이 관광청은 슈퍼주니어 20주년을 축하하고 타이베이 돔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공연장 주변을 꾸몄으며, 축제 같은 분위기 속 슈퍼주니어 상징색인 파란빛으로 물든 가로수길은 물론, 슈퍼주니어 음악과 영상이 재생되는 MRT 스테이션, 교차로, 영화관에 인증샷을 위한 수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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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해외그룹 최초 타이베이돔 입성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슈퍼주니어는 타이베이 돔 공연을 위해 슈퍼주니어-M 유닛 발표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至少還有爾’(지소환유니) 무대를 새롭게 선사해 화제를 모았으며, ‘Twins’(트윈스), ‘U’(유), ‘쏘리 쏘리’, ‘미인아’, ‘돈 돈!’, ‘MAMACITA’(마마시타), ‘Mr. Simple’(미스터 심플), ‘Black Suit’(블랙 수트),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 등 다채로운 히트곡 무대로 약 3시간 30분의 러닝 타임 동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공연을 완성했다.

객석을 빼곡히 채운 현지 팬들은 공연을 즐기면서도, 타이베이 돔 내부에 슈퍼주니어와 엘프(E.L.F., 공식 팬클럽명)의 로고를 형상화한 드론 이벤트, 발라드 섹션에 맞춰 무지개 빛으로 반짝인 플래시 라이트 이벤트, 한국어 문구가 적힌 슬로건, 현수막, 플래카드 이벤트 등을 펼치며 멤버들에게 소중한 기억을 심어줬다.

슈퍼주니어는 “감동을 크게 받아서 할 말을 잊었다.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큰 공간을 가득 채워주셨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타이베이에서 여러분과 나눈 추억이 많아서 더 특별한 감정이 느껴진다. 엘프의 존재를 평생 자랑으로 여기면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우리가 모두 건강해야 오래오래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유쾌한 멘트에 이어 리앙코르 무대로 ‘Too Many Beautiful Girls’(투 매니 뷰티풀 걸스)와 ‘Miracle’(미라클)을 선보이며 또 하나의 ‘레전드’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1월 29~30일 이틀간 방콕 임팩트 아레나(IMPACT ARENA)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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