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李 대통령 UAE 방문

이재명 대통령, UAE 국빈방문…“중동 진출 베이스캠프” 강조
박지혜 기자
2025-11-18 07: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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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UAE 방문[종합]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MOU) 체결식, 정상 오찬 등 연이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규정된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방산 분야의 실질적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UAE는 한국의 초음속 전투기 ‘KF-21’ 등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신정부 출범 후 첫 중동 국가 방문을 통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과 보건의료, 문화예술 등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UAE 대통령궁에서 양국 문화교류 행사가 열린다.

이 대통령은 전날(17일) 아부다비 도착 후 가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도 아프리카·유럽·중동으로 진출해야 하는데, 중동에서는 UAE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손잡고 새로운 공동번영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갈 것”이라며 “두 나라가 형제의 국가를 넘어 연구와 생산을 함께 하고 제3세계로 같이 진출하는 일종의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유사성도 언급했다. “UAE와 대한민국은 닮은 점이 참 많다”며 “지정학적으로 가교 역할을 하는 위치라는 점도 그렇고, 가진 게 별로 없이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나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았다. “한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라며 “인류사에 기록될 엄청난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UAE에 대해서도 “정말 위대한 나라”라며 “황금 같은 석유를 팔 수 있는데도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첨단과학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입국 때) UAE 전투기가 공군 1호기를 호위했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사막에 태양광 패널이 넓게 깔려 있었다”며 “척박한 땅이 옥토로 변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년쯤 전 ‘저 나라 왜 이러지?’, ’노스(북한)겠지, 사우스(남한)에서 벌어진 일이겠어?’라며 세계가 놀라는 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총을 들지도,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고 아름답게 국민의 힘으로 원상회복해서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며 “이게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동포 여러분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뒷배경이 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장광덕 UAE 한인회장은 “현지에서 ‘한국인이라서 믿음이 간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양국의 번영을 위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UAE 도착 후 첫 일정으로 UAE 현충원 격인 ’와하트 알 카리마(존엄의 오아시스)’를 방문해 순직 공무원과 참전 용사들을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대한국민과 함께 님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UAE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영묘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자이드 대통령님을 기억하며, 양국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슬람 문화권 여성들이 착용하는 히잡을 쓰고 일정에 동행했다.

한편 UAE는 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영공에 들어서자 전투기 4대를 띄워 호위 비행했으며, 아부다비 시내에는 태극기가 걸렸다. 대통령실은 “국빈방문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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