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발라드’ 세미파이널 중간 집계 결과, 파이널 진출을 향한 TOP6의 윤곽이 한층 선명해졌다.
18일 방송된 SBS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9회는 파이널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4라운드 세미파이널 경연으로 꾸며졌다. 이번 ‘우리들의 발라드’ 세미파이널은 소중한 사람에게 노래를 바치는 ‘헌정 발라드’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준결승에 오른 TOP 12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세미파이널 진출자는 김윤이, 최은빈, 천범석, 정지웅, 이예지, 홍승민, 임지성, 송지우, 이지훈, 이준석, 민수현, 제레미였다.

첫 번째 무대는 이준석이 장식했다. 이준석은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선곡하여 담백한 감성으로 무대를 풀어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엇갈렸지만, 탑백귀 투표에서 150표 중 87표를 얻어 초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뒤이어 강력한 실력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순위는 빠르게 하락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제레미는 외할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아 이하이의 ‘ONLY’를 불렀다. 제레미의 무대는 심사위원 정재형과 윤상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나, 탑백귀 평가단으로부터는 74표를 받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들의 발라드’ 세미파이널 중간 순위
1위 홍승민 (142표)
2위 천범석 (135표)
3위 최은빈 (131표)
5위 민수현 (124표)
6위 이준석 (87표)
7위 제레미(74표) = 탈락

세 번째 무대에서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들의 발라드’에 출연 중인 민수현은 아버지를 위해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곡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노래를 마친 민수현은 눈물을 보였고, 심사위원들의 공감 어린 호평과 함께 124표를 획득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어서 ‘우리들의 발라드’의 강력한 우승 후보 천범석이 무대에 올랐다. 천범석은 어머니를 위한 김광석의 ‘너에게’를 피아노 반주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소화했다. 천범석의 몰입감 높은 무대는 심사위원 정재형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이날 방송의 최고점인 135표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다섯 번째 주자 임지성은 미래의 연인을 생각하며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불렀다. 기교 없이 담담하게 부른 노래는 세미파이널 최초로 탑백귀 전원의 합격 버튼을 이끌어내는 기록을 세웠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무대”라는 극찬과 함께 128표를 받아 상위권에 안착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최은빈은 절친한 친구에게 바치는 노래로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선택했다. 최은빈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다른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131표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 천범석을 4표 차로 바짝 추격하는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우리들의 발라드’ 9회 방송의 대미는 마지막 주자 홍승민이 장식했다. 성악가 집안의 막내로 알려진 홍승민은 14살 시절의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박정현의 ‘미아’를 선곡했다. 과거 자신을 떠올리며 진심을 다해 부른 노래는 심사위원단과 탑백귀 모두를 압도했고, 또 한 번 전원 합격 버튼이 눌리는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점수는 기존 최고점을 경신한 142표였다. 결과적으로 홍승민은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방송까지 집계된 ‘우리들의 발라드’ 세미파이널 중간 순위는 1위 홍승민(142표), 2위 천범석(135표), 3위 최은빈(131표), 4위 임지성(128표), 5위 민수현(124표), 6위 이준석(87표)이다. 제레미는 7위로 밀려나며 탈락이 확정됐다. 세미파이널 경연의 절반이 진행된 현재, 아직 무대를 선보이지 않은 김윤이, 정지웅, 이예지, 송지우, 이지훈의 결과에 따라 최종 파이널 진출 TOP6는 크게 변동될 수 있다. ‘우리들의 발라드’의 최종 결과는 다음 방송에서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