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는 괜히 해서!’ 박정연이 냉정함 뒤 숨겨진 따뜻함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속앓이 로맨스를 그린 작품. 박정연은 극 중 고다림(안은진 분)과 함께 마더TF팀에서 근무하는 막내 팀원 이고은 역을 맡았다.
어제(20일) 방송된 4회에선 고은의 깊은 사연이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급하게 ‘내추럴베베’의 기저귀 ‘엔젤허그’의 라이브 커머스를 맡게 된 고은이 방송 중 홀로 육아를 하게 된 현실을 담담하게 털어놓은 것.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딸을 낳았고, 남편은 배달 일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고은은 "그때 ‘내추럴베베’가 기부한 ‘엔젤허그’ 1년 치를 받았습니다. 그 박스를 안고 밤새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라며 덕분에 딸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분히 말을 마친 고은은 다림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 댓글을 보고 결국 눈물을 보였고, 해당 장면은 안방극장에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박정연은 차분하고 차가운 겉모습 뒤에 난 상처, 그 상처를 견뎌내고 있는 단단함, 모성의 따뜻함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를 깊이 있게 만들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차갑고 말수가 적지만, 할 말은 꼭 하는 솔직한 모습부터 버거운 현실 속 단단해지고 있는 고은의 의지와 따뜻함을 균형 있게 완성해 극의 몰입을 더했다는 평이다.
‘연인’에서 종종이로 활약해 많은 관심과 존재감을 보인 박정연. 이후 ‘2반 이희수’, ‘백번의 추억’ 등에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이번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한 그가 남은 회차 동안 얼마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활약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박정연이 출연 중인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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