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여행 시즌,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도시’로 꼽는 이탈리아 피렌체. 르네상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이 도시가 영화 피렌체(감독 이창열) 속에서 더욱 감성 깊은 풍경으로 펼쳐진다.
여행보다 먼저, 영화 속 피렌체를 스크린으로 천천히 걸어보는 피렌체 명장면 투어를 소개한다.

1. 두오모 성당
“돔 위에서 다시 만난 사랑”
돔 위로 올라가는 긴 계단, 숨이 차오를 때쯤 펼쳐지는 붉은 지붕의 도시. 두오모는 영화 속에서 추억을 품은 장소이자, 되돌아보고 싶은 시간으로 등장한다. 관광객이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이 다시 살아나는 자리다.

2. 아르노 강 & 베키오 다리
“햇살이 머무는 다리 위의 낭만”
노을이 강 위에 번지는 순간, 말보다 온기가 먼저 흐른다. 베키오 다리 위에서 주고받는 대사는 없지만, 중년의 화해와 위로가 고요하게 스며든다. 카메라 대신, 삶을 바라보게 되는 장면이다.

3. 우피치 미술관
“르네상스 숨결, 스크린 속 감동 그대로”

4. 산타 크로체 광장
“삶과 치유의 여정을 담은 한국영화”
노을이 내려앉은 광장. 여기서 영화는 조용한 엔딩을 맞이한다. 멈춰 선 줄 알았던 시간이, 사실은 다시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는 깨달음. 피렌체는 감정을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는다. 조용히, 대신 깊게 남는다.
한국영화가 피렌체 한복판에서 삶과 치유를 노래한 감성적 엔딩은 관객들의 가슴에 오래 남는다.
여행보다 먼저, 피렌체 여행처럼 보고 싶은 영화
'피렌체'는 화려한 로맨스나 드라마틱한 전개 대신, 중년의 감정과 피렌체의 시간을 천천히 함께 걷는 영화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혹은 다녀온 뒤에 더 깊게 느껴지는 작품. 피렌체로 떠날 계획이 없다 해도, 이 영화는 당신의 마음을 여행시킬 것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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