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가 2026년 KBO FA 시장을 들여다봤다.
27일 공개된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는 11월 초 공시된 FA 자격 선수명단을 놓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스토브리그의 영입 경쟁에 대해 전망했다. 이날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11월 19일 녹화된 것으로 이후 발표된 일부 선수들의 이적 결과를 얼마나 맞췄는지도 포함됐다.
먼저 가장 주목을 받았던 LG 트윈스의 김현수와 KT위즈의 강백호에 대해 정근우는 “LG에 김현수, 박해민 두 선수가 FA로 나온 상황이고 두 선수 다 잡으면 좋긴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한 선수는 떠나지 않을까 싶다”며 “김현수 선수의 경우 4+2 FA 계약 중 2년 25억 조건을 충족 못시켜서 +2가 사라진 상태고 올해 너무 잘했다. 2년에 25억 보다는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보여 떠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현수는 지난 25일 KT위즈와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박해민 선수는 4년 65억 원에 재계약을 확정했다.
KT위즈의 강백호 역시 올 시즌 FA 최대 관심 선수였다. 정근우는 “KT에서는 강백호 선수를 포수, 좌익수, 우익수, 지명타자 등 다양하게 활용해 봤다. 내부에서는 강백호 선수의 가치 평가가 끝났을 것이라고 본다. 이제 외부에서 강백호 선수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로 결정될 것인데, 팀을 옮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정근우의 예상대로 강백호는 4년 최대 100억 원(옵션 20억 포함)으로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었다.
NC 다이노스는 최원준 선수가 주목을 받았다. 정근우는 “트레이드로 NC가 최원준 선수를 데려왔을 때는 FA 때 잡겠다는 의지였을 것”이라며 “올 시즌 타격이 다소 저조해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태였지만 각 구단마다 최원준 선수 카드를 많이 노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원준은 KT와 4년 최대 48억 원(계약금 22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 인센티브 6억 원)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정근우는 각 팀의 FA 선수들을 언급하며 전망을 내 놓았다. 한화 이글스의 김범수와 손아섭 선수에 대해 “김범수 선수는 올해 성적이 좋았지만 불안요소가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가치와 구단이 생각하는 가치가 다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고, “손아섭 선수는 타격에 분명한 재능이 있고 뛰어난 선수지만 나이가 있으나 수비와 주력과 같은 부분을 얼마나 감안해서 결정될지에 따라 달렸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 롯데 자이언츠의 김상수, 기아 타이거즈의 양현종, 최형우 등 베테랑 선수 등은 “옮기지 않고 구단에 남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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