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심형탁 아들 하루가 생후 300일을 맞아 아빠와 특별한 하루를 보내며 안방 극장을 해피하게 만들었다. 잘 걷지도 못했던 하루가 계단을 성큼성큼 기어오르는 등 부쩍 성장한 모습에 ‘랜선 이모’들은 마치 내가 낳은 것처럼 뿌듯해하면서 하루의 특별한 300일을 응원했다.
지난 3일(수) 방송된 KBS2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99회는 ‘경험이 아이를 키운다’ 편으로 MC 김종민, 랄랄이 함께했다.
수영이면 수영, 축구면 축구 운동에 재능을 보였던 ‘운동 천재’ 하루는 300일이 되니 더욱 튼튼해졌다. 집에서 장난감 계단을 처음 올랐던 하루는 300일을 맞아 방문한 볼풀장에서 만만치 않은 경사의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갔다. 정상을 정복하는 자신만의 방법도 터득했다. 하루는 “꺄항~” 하며 아기 사자 기합으로 힘을 냈고, 턱 밀기와 배밀이 기술을 발동해 경사를 올라 정상에 완벽하게 착지했다. 300일 하루는 아기 사자 같은 기운을 뿜으며 아빠를 입이 떡 벌어지게 했다.
훌쩍 큰 몸만큼 하루의 마음도 성장했다. 특히 사람과 교감하는 법을 배웠다. 볼풀장에서 만난 형에게 인형을 선물 받고, 또 12개월 또래 친구와는 볼풀장 밖에서 함께 어울렸다. 심형탁은 “친구들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묘하다”라며 사회성을 키워가는 하루를 대견하게 바라봤다. 또한 하루의 애교도 늘었다. 하루는 머리에 왕관을 쓰고 ‘프린스 심’으로 변신했고,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빤히 쳐다보더니 이내 ‘씨익’ 눈웃음을 지어 랜선 이모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하루가 다르게 부쩍 성장한 하루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 그 자체였다. 아들 하루가 아빠의 도움 없이도 해 나갈 수 있는 게 늘어나는 모습에 심형탁은 울컥했다. 심형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탐험에 거리낌 없는 하루, 열정 넘치는 하루의 모습을 봤다”라고 했다. 하루는 또 얼마만큼 성장해 우리에게 어떤 기쁨과 환호를 줄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부모가 펼쳐준 무대에서 아이들은 꿈을 키워나간다. 김준호의 아들 정우와 은우는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들이 실제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마이히어로북’에 나오는 주인공을 만났다. 은우는 경찰복을 입고, 정우는 군복을 입고 이민철 소방관과 박철수 해양 경찰관을 마주했다. 책에서 본 히어로를 현실에서 만난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궁금한 것을 물으면서 세상을 배워 나갔다.
처음 접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용감했다. 육아 초보 김윤지는 딸 엘라와 함께 농장에 갔다. 엘라는 아기 젖소에게 우유를 주고, 토끼, 기니피그 등 소형 동물에게 먹이를 줬다. 엘라는 아기 젖소가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도 즐거워했다.
엄마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모습으로 웃음도 줬다. 엘라와 놀아주느라 지친 김윤지는 사촌 동생인 카라 강지영에게 SOS를 요청했다. 엘라는 이모 강지영과 엄마 김윤지와 함께 춤을 췄다. 엄마는 “흥 많은 가족인데 엘라도 흥부자더라”며 자신의 끼를 쏙 빼닮은 엘라를 보며 흐뭇해했다.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세상은 여전히 모험 가득한 공간이다. 부모가 만나게 해준 공간에서 허우적대던 아이들이 어느새 하나를 배우고 한 뼘 더 성장해 있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로 다가왔다.
방송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하루 300일 축하해”, “하루 운동신경이 뛰어난 거 같다”, “정상댄스 추는 삐약 사자 하루 너무 귀엽잖아”, “하루 옹알이까지 사랑스러워”, “기어가는 하루 뒷태에 마음을 빼앗김”, “은우 정우 이렇게 귀여운 소방관은 처음”, “꼬마 소방관님들 멋져요! 은우 정우 하트”, “경찰복, 군복 잘 어울리는 아가들은 우리 우형제 뿐!”, “엘라가 아빠를 잘 따르나 봐요!”, “아기 젖소 엘라 깜찍해”, “카라 강지영이랑 김윤지 사촌이구나! 흥유전자 물려 받은 엘라 댄스신동이야” 등 애정 가득한 반응이 이어졌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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