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장대소’ 박준형이 서울 풍물시장에서 한국어를 잘못 알아듣는 ‘소통 오류’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3일(수) 방송된 채널S ‘박장대소’ 6회에서는 ‘30년 찐친’ 박준형-장혁이 서울 동대문과 황학동 풍물시장 등을 누비며 다채로운 ‘콜’(요청)을 수행하는 현장이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안겼다.
이에 두 사람은 하루 3시간만 영업한다는 동대문 크레페 맛집부터, 추억의 야채빵집, 김치 붕어빵을 파는 ‘서울 3대 붕어빵’ 맛집을 차례로 섭렵했다. 특히 매콤한 김치와 달달한 단팥의 조화가 이색적인 ‘김치 붕어빵’을 맛본 ‘박장 브로’는 “생각보다 맛있는데?”라며 ‘K-길거리’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첫 번째 ‘콜’을 완수한 이들은 다음으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다. 8090년대 명반 LP를 대신 구해달라”는 ‘콜’을 받았다. 박준형은 “이건 내 전문이다. 요즘 아무리 디지털 음원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LP로 듣는 감성은 또 다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황학동 풍물시장으로 이동했고 다양한 골동품 가게를 둘러봤다. 그러던 중, ‘백자 항아리’를 본 박준형은 “이거 얼마나 된 거냐?”라고 물었는데, 가게 사장님은 “300년 됐다. 한 18세기?”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발끈 하면서 “저한테 왜 욕을 하시냐? 방금 ‘C8+새끼’라고 하셨지 않냐?”라고 항의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예상치 못한 소통 오류를 잘 해결한 박준형은 “그럼 이 항아리의 감정가는 얼마냐?”라고 물었는데 사장님은 “100억 원은 간다”고 답했다. 박준형은 “네? 근데 왜 여기 계시냐?”고 너스레를 떨어 사장님을 뒷목 잡게 만들었다.
감정가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LP 가게로 발걸음을 옮긴 이들은 그 시절 LP들을 고르며 추억에 빠졌다. 박준형은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브룩 쉴즈 등이 커버로 나온 LP를 보면서 그 시절 ‘책받침 여신’을 소환했다. 장혁은 알랭 들롱이 나온 LP 커버를 발견하자, “나 어릴 적 별명이 알랭 들롱이었다”고 ‘도플갱어’임을 주장해 폭소를 안겼다.
마지막으로 ‘박장 브로’는 “창업 전, 저희의 실습 모델이 되어 달라”는 ‘콜’을 받아 고개를 갸웃하면서 신청자가 있는 곳으로 갔다. 도착한 곳은 스포츠마사지학원이었고, 남녀 신청자는 “실전 마사지는 처음인데 오늘 받아보시고 솔직하게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준형은 “우리가 첫 촬영 때 가장 하고 싶었던 로망의 ‘콜’인데~”라며 반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마사지용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박준형은 신청자의 엄청난 악력에 비명을 터뜨렸고 급기야 180도 다리를 찢는 ‘쩍벌 스트레칭’ 에 굴욕을 느껴 “이제 그만 하면 안 되냐?”고 읍소했다. 반면 “고통을 잘 못 느끼는 편”이라는 장혁은 강도 높은 마사지에도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해 대비를 이뤘다. 이에 박준형은 “저랑 똑같이 해 달라”고 청했는데, 장혁은 같은 마사지 강도에도 무던해하더니 결국엔 “으악”이라고 비명을 질러 짠내 웃음을 안겼다.
이후로도 고통스러워하던 박준형은 굳은 어깨와 등 근육을 제대로 짚으며 풀어준 신청자의 스킬에 감탄하면서 “이제야 숨이 제대로 쉬어진다”고 고마워했다.
우여곡절 끝, 마사지 체험을 마친 두 사람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으나, 고객의 요구와 상태를 좀더 디테일하게 읽는 센스를 키우면 좋겠다”고 진심과 응원이 담긴 피드백을 보내 신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