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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4살 딸에 맥X 모델

박지혜 기자
2025-12-05 07:52:52
4살 딸에게 “맥X 모델 했으면”…충격적 발언에 ‘이혼숙려캠프’ 스튜디오 경악
유방암 투병 중인 아내에게 “기생충” 폭언, 4살 딸에게 성인 잡지 모델 언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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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4살 딸에 맥X 모델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17기 마지막 ‘투병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결혼 9년차인 이 부부는 세 자녀를 둔 가정으로, 아내는 현재 유방암 2기 말~3기 초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림프샘까지 전이된 상황에서 남편은 “항암 치료 안 하고 수술만 하면 안 되겠냐”며 치료비 부담을 이유로 항암 치료를 거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남편의 비상식적인 언행을 폭로했다. “첫째가 4살 때 장래희망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애가 커서 맥심 모델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고작 4살인 어린 딸에게 성인 잡지 모델을 언급한 남편의 발언에 출연진들은 할 말을 잃었다. 서장훈은 “저게 무슨 소리예요?“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남편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제작진 인터뷰에서 “예쁘니까 나중에 커서 될 수 있겠다 한 거다. 돈 잘 벌어서 시집 잘 가면 장땡 아니냐는 뜻”이라고 말해 여성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왜곡된 시각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본인이 그걸 자주 보니까 그게 최고인 거다. 본인 입장에서는 맥심 모델이 모델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남편의 왜곡된 가치관을 지적했다.

남편의 막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병원비를 요청한 아내에게 “기생충”이라는 폭언을 서슴지 않았고, 운전 중에는 “3기 다음이 4기면 끝 아니야?“라며 아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말기를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이 “난 너랑 XX하려고 결혼했다. 사랑해서 만난 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만난 거였다”고 말한 것이다. 관계를 1~2주 미룬 아내에게 “너 암 아니면 난 너랑 이혼할 거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남편은 역사관마저 왜곡돼 있었다. 그는 “이완용 같은 사람은 잘했다고 본다. 이 썩은 나라를 끝낸 혁신자”라며 친일 매국노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일제시대가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부흥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식민지 근대화론까지 펼쳤다.

서장훈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신념을 갖는 게 무섭다. 본인 생각과 팩트는 너무 다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남편은 또한 아이들에게 습관적으로 “닥쳐” “꺼져”라는 욕설을 사용했으며, “여자는 지능이 딸린다” “여자는 일찍 결혼해서 애 낳고 돈 많은 남자 만나야 한다”는 여성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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