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나비가 8일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 합류해 남편 조성환과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한다.
8일 월요일 밤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데뷔 18년 차를 맞이한 감성 보컬 나비와 그의 남편 조성환 부부가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리얼한 결혼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평소 방송과 SNS를 통해 유쾌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나비였기에 이번 방송 출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서 나비는 등장과 동시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밝은 미소 대신 다소 무겁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나비는 "오늘 다른 데 정신이 팔려있는 남편을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첫 마디를 떼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술렁이게 만들었다. 나비의 남편 조성환은 과거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이력이 있으며, 훤칠한 키와 다부진 체격은 물론 배우 이상이와 이준을 쏙 빼닮은 훈훈한 외모로 결혼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나비는 남편에 대해 "우리 부부는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신도시 베컴, 빅토리아 부부'라고 불릴 정도로 비주얼 합이 좋다"고 소개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연애 시절 남편은 연예계 대표 사랑꾼인 최수종, 션, 차인표를 모두 합쳐놓은 것 같은 다정함의 끝판왕이었다"고 회상하며 남편 자랑을 늘어놓는 듯했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나비는 곧바로 표정을 바꾸며 반전 폭로를 시작했다.
나비는 "그렇게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해주던 남자가 결혼 7년 만에 완전히 변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나비의 생생한 증언과 뒤이어 공개된 영상 속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던 절친한 동료 이지혜조차 "세상에, 나 같으면 저렇게는 못 살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사랑꾼 남편이 어떻게 180도 달라지게 되었는지,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나비 부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공개된 관찰 카메라 속 나비 부부의 아침 풍경은 냉랭하기 그지없었다. 아침 햇살이 비추자마자 눈을 뜬 남편 조성환은 아내와 아이가 있는 안방에 머무르는 대신, 곧바로 이불을 박차고 나와 다른 방으로 직행했다. 마치 도망치듯 방을 옮긴 남편은 곧바로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거실에서는 4살 된 아들이 아빠를 애타게 찾고, 나비 역시 남편의 이름을 불렀지만, 조성환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집안은 아빠를 찾는 아이의 목소리와 남편을 부르는 나비의 외침으로 가득 찼지만, 조성환은 방문을 닫거나 구석진 곳을 찾아다니며 오로지 휴대폰 화면에만 시선을 고정했다. 가족과의 소통은 완전히 단절된 채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버린 남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본격적인 등원 전쟁이 시작되자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아이를 씻기고, 옷을 입히고, 아침을 챙겨 먹이는 등 등원 준비의 모든 과정은 오로지 워킹맘인 나비 혼자 감당해야 했다. 나비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땀을 흘리는 동안에도 남편은 나비의 동선을 교묘하게 피해 다니며 집안 곳곳을 옮겨 다녔다. 마치 술래잡기를 하듯 아내를 피해 숨어서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남편의 기이한 행동에 스튜디오의 MC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 거냐", "단단히 뭐에 홀린 것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편이 그토록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패널들은 "혹시 모바일 게임을 하는 건가?", "주식 시장을 보고 있는 게 아니냐"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으며 의아해했다. 결국 혼자 힘겹게 아들을 등원시키고 돌아온 나비는 참았던 서운함과 분노를 터뜨렸다. 하지만 남편 조성환은 미안해하기는커녕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며 오히려 당당하고 뻔뻔한 태도를 보여 스튜디오 분위기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가족보다 휴대폰에 집착하게 만들었는지 의문이 커지는 대목이다.

부부의 갈등은 아침에서 끝나지 않고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이날 아침 남편은 "오늘은 반드시 일찍 들어오겠다"고 나비와 굳게 약속했으나,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귀가하지 않았다. 걱정과 분노가 뒤섞인 마음으로 나비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수화기 너머로는 시끄러운 인파 소리와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그 와중에 남편은 "지금 회의 중이다"라는 핑계를 대며 전화를 급히 끊어버렸고,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나비는 "오늘이야말로 결단을 내리겠다"며 굳은 표정으로 집을 나섰다. 어두운 밤거리로 나선 나비는 일명 '남편 추적 수사'를 시작했다. 동네 곳곳을 뒤지며 남편의 행방을 쫓는 나비를 알아본 주민들은 "남편분 오늘 여기 안 왔다", "저쪽으로 가는 걸 못 봤다"라며 생생한 증언을 쏟아냈다.

주민들의 제보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나비는 '나 홀로 육아'에 지친 아내들을 대변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나비는 연락 두절된 남편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그리고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 방송시간은 8일 월요일 밤 10시 1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