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성규가 SBS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김성규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에서 고작가 역으로 등장해 차분한 태도와 날카로운 시선만으로도 극의 공기를 장악하며, 단숨에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빌런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을 장악했다.
고작가는 마약 중독자 재활치료센터와 견인소를 오가며 명단과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무지개 운수팀의 미행을 단번에 간파하고 이들의 허술함을 비웃듯 압도적인 여유를 보였다. 이어 무지개 운수팀을 미끼 삼아 김도기(이제훈 분)와 마주한 자리에서는 도기의 과거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신뢰와 의심을 교차시키는 아슬아슬한 탐색전을 펼쳐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고작가는 범죄의 생리를 꿰뚫고 있는 전직 검사로, 출소한 범죄자들을 다시 범죄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이른바 ‘범죄 가맹점’ 시스템의 설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고작가는 김도기에게 “왜 김도기 씨가 지나간 곳의 사람들은 모두 죽거나 사라졌는데 당신만 살아남았냐”며 날카로운 의심의 칼날을 세웠지만, 도기의 능청스러운 태도와 역정에 잠시 경계를 풀고 결국 그의 범죄 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받아들였다.
이어 삼흥사에 들어온 신규 고객들이 최사장에 의해 살해당한 채 마무리된 엔딩은 고작가가 구축한 범죄 구조의 잔혹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은 물론 역대급 빌런의 잔혹함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게 하며 그가 무지개 히어로즈를 향해 펼칠 본격적인 악행에 궁금증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김성규는 부드러운 말투 속에 서늘한 살기를 스며들게 하는 독보적 표현력을 통해 고작가를 단순히 무력을 앞세운 악역이 아닌, 심리전을 주도하는 지능형 빌런으로 확실히 각인시켰다. 과장 없는 표현만으로도 극의 공기를 단번에 바꾸는 그의 연기는 여유로운 미소 뒤에 계산과 의심을 숨긴 고작가의 본질을 설득력 있게 드러냈다. 특히, 김도기와 마주한 장면에서는 고작가의 호의와 경계를 오가는 미묘한 온도차를 안정적인 호흡으로 풀어내며 극의 긴장선을 단단히 붙들었다.
한편, 강렬한 후반 전개로 다음 이야기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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