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기술적 반등과 기관 매수세로 8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금 대비 비율 악화로 전망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9% 상승한 8만8,373달러를 기록하며 8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1.99% 오른 2,981달러, 리플은 2.08% 상승한 892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27일 비트코인은 과매도 구간에서 기술적 되돌림에 성공하며 1.39% 상승해 8만9,00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42.34로 중립 수준을 회복하고 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8만8,541달러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고래 기업 스트래티지는 지난 20일 22,305 BTC를 약 21억달러에 추가 매입했다.
블랙록 파트너사 시큐리타이즈도 나스닥 ETF 전문가를 영입하며 토큰화 자산 인프라 확장을 예고했다.
사우스다코타주가 주 정부 자금의 10%를 비트코인에 배정하는 법안을 재상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리플이 지트레저리와 협력해 기업용 암호화폐 보유 관리 플랫폼을 선보인 것도 기관 채택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구조적 약세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금 대비 비트코인 비율’이 200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주 이동평균선은 약 4년에 걸친 가격 흐름을 평균화한 지표로, 이 선을 하회하는 것은 단기 조정을 넘어 장기적으로 금보다 성과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는 “과거 추이상 금 대비 비트코인 비율의 200주 이동평균선 이탈은 약세장의 전조로 해석돼 왔다”며 “2022년 약세장 당시 이 비율이 200주 이동평균선보다 30% 이상 낮아진 후 1년 이상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과거 패턴이 반복될 경우 2026년 말까지도 이 비율이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지난 11월 이후 70억달러 감소했으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11월 이후 약 46억8,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한편 28일 오전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5% 하락한 1억2,8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서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