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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홍지윤 MVP…2명 탈락

서정민 기자
2026-01-28 06: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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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홍지윤 MVP…2명 탈락

27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 본선 2차 2라운드 에이스전에서 홍지윤이 MVP를 차지하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홍지윤과 함께 강혜연, 구수경, 빈예서, 소유미가 탈락 없이 다음 라운드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기가왕’ 차지연, ‘오!미소자매’ 이수연, ‘누룽지캬라멜’ 홍지윤, ‘오방신녀’ 금잔디가 팀의 생존을 건 솔로 무대를 펼쳤다. 1·2라운드 점수를 합산한 결과 ‘누룽지캬라멜’이 총점 397점으로 중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위 팀 5명은 본선 3차전에 직행했고, 나머지 15명은 방출 후보가 됐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2·3위 팀에서는 각 1명씩, 4위 팀에서는 2명이 탈락하게 됐다.

패자부활전에서는 30분의 연습 시간 동안 팀원들끼리 지정곡을 나눠 부르는 미션이 진행됐다. ‘오!미소자매’는 장윤정의 ‘초혼’을, ‘천기가왕’은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 ‘오방신녀’는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소화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오!미소자매’에서 간미연, ‘천기가왕’에서 장하온, ‘오방신녀’에서 하이량과 강유진이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날 예선전 ‘마녀사냥’에서 강혜연은 허영란의 ‘날개’를 선곡해 진심 어린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무대 전 “‘현역가왕1’에서 탈락한 뒤 쓸모없는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였고 허무했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이 노래를 듣는데 제 자신에게 미안해졌다. 왜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고 스스로를 가두고 있었을까 싶었다. 노래를 들으며 많이 반성했고 다시 용기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강혜연의 담담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긴 무대에 마스터 린은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린은 “어떤 절창이 와도 이렇게 눈물이 안 날 것 같다. 오늘 집에 갈 수도 있다는 진심이 그대로 전해졌다. 노래를 들은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은 기분이었다”고 평했다.
강혜연은 이날 심사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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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홍지윤 MVP…2명 탈락 (사진=MBN)

에이스로 나선 차지연은 심수봉의 ‘비나리’를 선곡했다. 그는 무대 전 “어쩌다 에이스가 됐는데 너무 부담스럽다. 개인전이면 아무거나 부르고 떨어지면 되는데, 제 무대 하나에 팀원들이 달려있다”며 중압감을 호소했다.

차지연은 에이스전 선곡을 위해 수십 곡을 연습하며 “진짜 울 것 같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대 후 그는 “트로트가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다. 노래 연습하면서 힘들어서 정말 많이 울었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앞에 계신 선배님들, 음악 해오신 분들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트로트 앞에 정직하게 서 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차지연은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240점 만점에 210점을 받았다.

린은 “차지연이 노래를 저렇게 잘하는데도 정진하고 싶은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는 게 느껴져 깊이 와닿았다”고 공감했다.

‘오!미소자매’의 에이스 이수연(11)은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로 무대를 꾸몄다. 그는 “에이스전에서 무조건 뒤집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다리 부상이 있어서 퍼포먼스를 많이 못해 언니들한테 미안했다. 제가 잘해야 우리 언니들 다 같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깊은 감성과 표현력으로 무대를 장악한 이수연은 아름다운 음색과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내며 성공적인 무대를 마쳤다.

MVP를 차지한 홍지윤은 민요 ‘한오백년’을 선곡해 시원한 소리와 수준급 실력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무대 전 “1위를 다 같이 만들어 놨는데 저 때문에 꺾이면 안 된다. 작년부터 살짝 슬럼프가 와서 산속에 들어가 진도에서 소리 공부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홍지윤의 무대를 본 윤명선은 “오늘 무대는 진실한 눈물이 맞다. 홍지윤이 드디어 미친 여자분이 되셨다. 국악을 부르실 때 정말 고급지게 휘까닥 가셨다”며 극찬했다.

이어 “홍지윤이란 아티스트가 보시는 이분들을 모두 자기 편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잠재력이 보였다. 이렇게만 하신다면 우승 후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역가왕3’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MBN에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