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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로몬, 깊어진 감정선

정혜진 기자
2026-02-02 09: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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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로몬, 깊어진 감정선 (제공: 스튜디오S, 빈지웍스, 모그필름)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회를 거듭할수록 로맨틱 코미디의 설렘 위에 판타지적 긴장과 감정의 깊이를 더하며 이야기를 확장하고 있다.

극 중 강시열은 결정적인 변곡점을 맞았다. 구미호인 은호(김혜윤 분)가 도력을 잃고 인간이 된 이후, 강시열은 더 이상 과거의 ‘월드 클래스 축구 스타’도, 무모한 허세의 인물도 아니었다.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책임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인간으로서의 내면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캐릭터의 밀도를 높였다.

특히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선택의 순간들은 로몬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유쾌한 로코의 리듬 속에서도 짠한 감정을 남기는 강시열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은호와의 관계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혐관’으로 시작된 두 사람은 티격태격을 넘어 서로의 상처와 선택을 마주하는 관계로 나아갔다. 가볍게 웃음을 주던 로맨틱 코미디의 호흡 위에, 서로를 지켜보는 시선과 미묘한 감정의 균열이 더해지며 케미스트리는 한층 깊어졌다. 또한, 금호의 등장은 세계관을 확장하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욕망, 운명을 바꾸는 선택, 그리고 그 대가에 대한 질문은 강시열의 서사와 맞물리며 단순한 로코를 넘어선 드라마적 무게를 더했다.

이처럼 로몬은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통해 설렘과 유쾌함은 물론, 불안과 책임이 공존하는 인물의 내면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로코 최적화 배우’ 그 이상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캐릭터의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확장된 만큼, 앞으로 전개될 강시열의 선택과 변화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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