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결과에 아쉬운 심정을 나타냈다.
이채운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을 받아 6위로 대회를 마치며 아쉽게 메달권에서 물러났다.
1, 2차 시기를 실패한 그는 마지막 3차 시기에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천 620도(4바퀴 반)를 최초로 성공하며 선전했다. 또한 더블콕 1천 440도(4바퀴)도 두 차례 해내는 등 수준 높은 연기를 마쳤으나 이미 90점 이상을 받은 선수가 4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날 이채운보다 위 순위인 1-5위 선수 중에서는 1천 620도 기술을 성공한 선수가 없었고, 7위 히라노 아유무(일본)와 9위 왕쯔양(중국)이 한 번씩 했지만 두 선수 모두 이채운의 연기보다 난도가 낮은 더블콕 1천 620도였다.
트리플콕 1천 620도를 가장 먼저 성공한 이채운은 올림픽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도 “3차 시기는 92점이나 92.5점 정도를 예상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대회 동메달을 따낸 야마다 류세이(일본)의 점수가 92.00점이었다.
이채운은 이어 “그렇지만 정말 세계의 벽은 높았다. 이제 내가 할 것은 그 벽을 깨부수고, 다른 선수들이 나한테서 벽이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짐했다.
윤정민 코치에게도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지금의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더 큰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미래를 기약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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