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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더 윤영희의 The View:ty] 뷰티 얼리어답터가 주목하는 NAD+와 NMN

김연수 기자
2026-02-19 17: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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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더 윤영희의 The View:ty] 뷰티 얼리어답터가 주목하는 NAD+와 NMN (출처: Unsplash)


이제는 ‘리버스 에이징’ : NAD+와 NMN이 여는 뷰티의 미래 

최근 뷰티 시장은 단순히 주름을 가리는 안티에이징의 시대를 지나, 시간을 거스르는 리버스 에이징과 건강하게 나이 드는 슬로우 에이징이 화두입니다. 그 중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성분이 바로 NAD+와 그 전구체인 NMN입니다. 도대체 이 성분들이 무엇이기에 '꿈의 회춘 성분'이라 불리며 뷰티 얼리어답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 알아봅니다.

NAD+와 NMN, 도대체 정체가 뭘까?
우리 몸속 모든 세포에는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가 있습니다. NAD+는 이 발전소를 돌아가게 하는 핵심 연료이자 필수 코엔자임(조효소)입니다.
• NAD+ (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세포 에너지 생성, DNA 복구, 그리고 노화 억제 유전자인 시르투인(Sirtuin)을 활성화하는 물질입니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이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NAD+가 줄어들면 세포의 활력이 떨어지고 DNA 복구 능력이 감소하며, 결과적으로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안색이 칙칙해집니다.
• NMN (Nicotinamide Mononucleotide): NAD+를 만들기 바로 전 단계의 물질, 즉 전구체입니다. NAD+ 자체는 분자 크기가 커서 피부 흡수가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입자가 작은 NMN은 피부에 흡수된 후 체내에서 NAD+로 전환되어 실질적인 효능을 발휘합니다.

왜 지금 주목해야 하는가?
사실 NAD+는 1900년대 초에 발견된 오래된 생화학 분자입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각광받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버드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의 저서 『노화의 종말』을 통해 NMN이 역노화의 핵심 물질로 소개되며 전 세계적인 붐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기술의 진보입니다. 과거에는 먹는 영양제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NMN을 안정화하여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리포좀 기술 등이 발달하며 '바르는 화장품'으로서의 가치가 재발견된 것입니다.

누가 사용하면 좋을까?
이 성분들은 표면적인 보습을 넘어 세포 차원의 시스템 복구를 원하는 분들에게 최적입니다.
• 30대 후반 이후, 상처나 트러블 자국이 예전보다 더디게 사라진다고 느끼는 분
• 만성 피로로 인해 안색이 늘 어둡고 피부 윤기가 금방 사라지는 분
• 레이저나 리프팅 시술 후 빠른 재생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싶은 분
• 레티놀의 효과는 갈망하지만, 피부 에너지 저하로 인한 자극이 부담스러운 분

핵심은 '흡수'와 '설계' 그리고 추천 아이템
단순히 ‘NAD+ 함유’라는 문구만 보고 제품을 고르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분자가 큰 NAD+ 자체보다는 NMN 같은 전구체를 활용했는지, 혹은 나이아신아마이드에서 NAD+로 가는 합성 경로를 극대화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루킨스(LUKINS)의 NMN 세럼이 있습니다. 먹는 성분으로 익숙했던 NMN을 고순도로 담아내어 피부 속 에너지를 깨우는 데 집중한 제품입니다. 또한, 리버스 에이징 전문 브랜드 에가(EGA)의 제품들은 NMN을 안정화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바르는 NMN'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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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더 윤영희의 The View:ty] 뷰티 얼리어답터가 주목하는 NAD+와 NMN (출처: 윤영희)

레티놀이 재생을 '밀어붙이는' 성분이고 PDRN이 복구를 '돕는' 성분이라면, NAD+는 세포에 에너지를 직접 '공급하는' 성분입니다. 피부가 늙는 것은 단순히 주름이 생기는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세포라는 엔진이 느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뷰티 얼리어답터들은 결을 다듬는 대신 엔진을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트렌드는 눈에 보이는 일시적인 '광'이 아니라, 피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근본적인 ‘에너지’ 일지도 모릅니다.


글_윤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