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팬레터’가 10주년 기념 공연의 첫 번째 여정인 예술의전당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김해진의 뮤즈이자 비밀에 싸인 작가 히카루의 이야기를 통해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해진’ 역 배우들은 무대인사를 통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에녹은 “공연을 할수록 애정이 커져서 놓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덕분에 앞으로 10년을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고 밝혔고, 김종구는 “10주년을 맞는 감회가 새롭다. 햇병아리였던 우리가 같은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결과물이 오늘이다. 아주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김경수는 “10주년 기념 공연을 응원하고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김해진 역으로 참여한 지) 10주년을 맞는 날 또 한 번 이 마음을 표현하도록 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규형은 “소극장에서 시작한 작품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 감개무량하다. 10년 동안 작품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앵콜 공연에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지난 10년 간 탄탄한 국내 팬덤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글로벌 K-뮤지컬의 선구자로서 그 저력을 증명해 왔다. 2018년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오리지널 한국 배우들의 초청 공연을 선보였고, 2022년부터 매해 중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올리고 있으며, 2024년에는 일본 라이선스 초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 역시 시각과 청각을 압도하는 무대 예술의 정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930년대 경성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되살린 무대, 빛과 어둠을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 인물 사이의 미묘한 역학 관계를 표현한 안무가 어우러져 강력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서정과 격정을 오가는 다채로운 음악과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이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문학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대사와 가사는 관객의 마음에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작품의 역사를 함께해 온 역대 출연진부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뉴 캐스트까지, ‘역대급 라인업’이 빚어낸 완벽한 시너지도 돋보였다. 에녹, 김종구, 김경수, 이규형, 문성일, 윤소호, 김리현, 원태민, 소정화, 김히어라, 강혜인, 김이후 등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섬세한 감정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순식간에 1930년대 경성으로 소환했다.
예술의전당 공연을 성료한 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기념 공연은 성원에 힘입어 오는 3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펼친다. 앵콜 공연에는 강필석, 김재범, 문태유, 홍기범, 이봄소리, 허윤슬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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