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이나영이 20년 전 성폭행 피해를 고백하고, 비밀 성매매 어플 ‘커넥트인’을 폭로해 서현우를 침몰시켰다. 그 용기에 또 다른 피해자들의 연대의 물결이 이어지며 안방극장엔 가슴 벅찬 감동과 전율이 번졌다. 지난 24일 방영된 8회 시청률은 전국 4.2%, 수도권 4.0%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감동적인 호응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그때 폭행을 당하고 쓰러졌던 아내 홍연희(백은혜)가 전기충격기로 박제열을 제압, 두 사람은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동안 남편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한 윤라영의 거짓 과거가 아닌 진실을 알게 된 홍연희는 “그 사람을 반드시 끝장내 달라”며, 박제열의 휴대폰 데이터를 복사한 USB를 건넸다.
하지만 반격은 순탄치 않았다. ‘커넥트인’에 비정상적 접근이 감지되자, 박제열은 관리자 모드에서 긴급 셧다운을 실행, 이용자들의 어플을 삭제해 증거 인멸에 나섰다. L&J 해커 김동제(김문기)는 박제열 휴대폰 데이터를 이용해 관리자 모드 패스워드 해제를 시도했지만, 입력 제한이 걸리며 단 한 번의 기회만 남겨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그 때, 강신재(정은채)의 약혼자인 IT 기업 ‘더프라임’ 대표 백태주(연우진)가 실력을 발휘했다. 관리자 화면 해제에 성공, 마침내 ‘커넥트인’의 접속 기록, 자금 거래 내역, 피해자 공급 지시 메시지까지,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그 사이, 박제열이 한발 앞서 움직였다. 윤라영의 생방송 토론 출연 시간에 맞춰, “미제로 남은 20년 전 한국대 법대생 살인미수 사건 가해자는 유명 스타 변호사였다”는 타이틀로 L&J 변호사 3인방의 사진이 노출된 기사를 터뜨린 것. 커뮤니티엔 실명이 퍼졌고, 여론 역시 급속도로 악화됐다.
윤라영은 당시 남자친구였던 박제열이 자신을 성폭행했고, 자신을 구하려던 친구들에게도 폭력을 가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어 더 일찍 세상에 알렸으면, 희생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후회한다며, 성매매 카르텔을 취재하다 살해된 이준혁 기자와 살인 누명을 쓰고 목숨을 잃은 조유정을 언급했다.
그리고 드디어 고위층을 위해 운영되는 비밀 성매매 어플 ‘커넥트인’이 존재하며, 그 운영에 개입된 현직 검사가 바로 박제열이라는 사실을 낱낱이 폭로하며, 수사 기관의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윤라영은 20년 전처럼 도망치지 않았고, 부셔질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역풍을 맞는 결과가 오더라도 함께 감당하기로 다시 한번 서로를 끌어안은 L&J 3인방. 하지만 화살을 맞은 건 L&J가 아니었다. 박제열은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직무집행정지를 통보받고 벼랑 끝에 몰렸다. 경찰 내부의 부패 고리도 끊어졌다.
박제열의 하수인이었던 경찰 김승진(정희태)은 L&J가 확보한 증거를 빼앗기 위해 총까지 겨누며 위협했지만, 이미 그의 대포폰과 마약 주사기 증거 인멸을 목격하고 의심을 품었던 황현진(이청아)의 남편이자 그의 파트너 형사 구선규(최영준)가 권총의 실탄을 미리 빼두는 치밀함으로 대응했다. 결국 김승진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마음은 아니었다. ‘커넥트인’의 또 다른 성착취 피해자 한민서(전소영)가 자신이 당한 일들보다 더 고통스럽게 되돌려주겠다며 짐을 싸서 윤라영의 집에서 나간 것. 박제열의 딸 박상아(김태연)에게 접근하고, 그의 무자비한 폭행의 증거를 수집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한민서가 어떤 변수가 될지 긴장감을 드높였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도 공개된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