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형사들’에서 참혹한 범죄를 해결하는 형사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불이 아주 크게 났다”는 다급한 신고로 시작됐다. 한 지역 가구 공장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2층 창고와 차량이 전소됐고, 현장에서는 50대 후반 남성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인근 CCTV에는 헬멧을 벗지 않은 채 건물에 출입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는 인물이 포착됐고, 직후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영상을 본 피해자의 아내는 “남편을 그렇게 할 사람은 제 아들밖에 없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범인은 아들 최 씨(가명)였다. 사건 전 아버지는 아들 문제로 여러 차례 신고한 바 있다. 현관문에 오물을 묻히거나 순간접착제를 바르고, 차량 브레이크 호스를 절단하거나 타이어를 훼손하는 등 위협 행위가 이어졌다. 부모는 협박에 못 이겨 재산 일부를 처분해 8천만 원을 건넨 뒤 거처를 옮겼다.
최 씨는 사건 발생 5년 전 베트남 유학 중 아버지가 보낸 건강식품 때문에 건강이 안 좋아졌다며 귀국했고, 이후 약값 명목으로 150만 원을 요구했다. “10억 원 치료비를 내라” “부모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등 비이성적 발언도 이어졌다.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긴급체포된 그는 범행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고 이상한 약을 먹게 했다며 아버지를 원망했다. 방화 직후 외할아버지 납골당 인근으로 이동해 범행 당시 옷을 태운 정황이 확인됐다. 과학수사 결과 신발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휴대전화에서는 브레이크 호스 절단 방법, 부모 재산 조회 및 상속 방법, 존속살해 감형 판례 등을 검색한 기록이 나왔다.
이어 소개된 두 번째 사건은 8500명이 투입됐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던 대규모 실종 사건으로, 함께 거주하던 40대 여성 두 명이 차량을 타고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고, 실종자 중 한 명의 언니가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실종 당일 휴대전화 위치는 집 근처에서 한 차례, 20여 분 떨어진 야산 인근에서 또 한차례 잡혔다.
통화 시간은 각각 2초에 불과했고, 이후 휴대전화는 배터리가 분리된 채 꺼졌다. 다음 날 잠시 전원이 켜지며 지인들에게 “이상한 소리가 들려 잠시 피해 있겠다” “오해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가 발송됐지만, 수사 혼선을 위한 조작으로 보였다.
두 여성은 식당에서 일하다 친해졌으며, 번 돈으로 사채업을 해왔다. 채무 규모는 5백만 원에서 5천만 원에 달했다. 실종 당일 5천만 원 채무자가 이자를 지급하러 방문했지만,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없었다. 대대적 수색에도 시신과 차량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수사는 폐차장과 중고차 매매장으로 확대됐다.
결정적 단서는 중고차 부품 판매자의 제보였다. 그는 엔진을 수출했는데, 엔진 번호 대조 결과 실종 차량과 일치했다. 견인차를 부른 30대 남성은 “아는 형님의 부탁”이라고 진술했고, 그가 지목한 ‘형님’은 전과 17범의 47세 남성이자 5천만 원 채무자의 남편으로 드러났다.
문자 발송은 길 가던 학생에게 돈을 주고 대신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견인기사를 불렀던 후배는 공범으로, 범인은 피 묻은 옷과 엽총 처리를 지시했다. 범인은 무기징역을, 후배를 포함한 4명의 폐차 가담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수다’ 시리즈는 형사들의 수사 뒷이야기와 강력 사건 비하인드,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실화 등을 다루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 중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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