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500원을 터치한 뒤 소폭 후퇴했다. 이란 전쟁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엇갈린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등락하는 흐름이었다.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6.30원 급등한 1,4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1,493.70원)보다는 3.80원 높았다.
달러-원은 뉴욕 거래 초반 내림세를 보이며 1,490원을 밑돌기도 했다. 미국이 해상에 발이 묶인 러시아 제재 대상 원유의 일시적 판매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일시 하락한 영향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2차)는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0.7%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속보치(1.4%)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하향 수정되면서 달러에 잠시 약세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인플레이션의 끈기를 재확인시켰다. 헤드라인 PCE는 전월 대비 0.3%, 근원 PCE는 0.4% 상승해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어 발표된 1월 구인건수는 전달 대비 39만6천건 증가한 694만6천건으로, 예상치(670만건)를 웃돌았다.
고용 지표 호조를 소화한 뒤 달러인덱스(DXY)는 1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75% 오른 100.52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 안팎 반등하며 98달러대로 올라섰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달러를 상회했다. 달러-원 환율도 이에 발맞춰 오름세로 돌아서 야간 거래 종료 직전 1,500원을 살짝 웃돌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