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45.39(2020년=100)로 전월(143.74)보다 1.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로, 2007년 8월∼2008년 7월 12개월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기록이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광산품(4.4%),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4.8%)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제트유(10.8%), 원유(9.8%), 나프타(4.7%), 요소(4.6%), 신선 수산물(5.6%) 등이 눈에 띄게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1%, 0.2% 하락했다.
문제는 3월 전망이다.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두바이유는 3월 13일까지 58.6% 폭등했고, 달러-원 환율도 전월 평균 대비 1.4% 올라 1,500원을 넘나드는 상황이다.
한편 2월 수출물가(원화 기준)도 전월 대비 2.1% 올라 148.98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뛰었다. 농림수산품(4.8%)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5.4%) 등이 상승을 견인했고, 냉동수산물(8.7%)·경유(8.0%)·D램(6.4%) 등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10.3% 오른 반면 수입가격이 2.4% 내려 전년 동월 대비 13.0% 상승했다. 수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지수(16.6%)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3.0%) 상승에 힘입어 31.8%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