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예산 1904억원이 반영된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이번 추경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애초 정부안(877억원)에서 국회 심의 과정에 1011억원이 추가돼 최종 1888억원이 배정됐다.
정액형 환급제인 ‘모두의 카드’는 환급 기준 금액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수도권 기준 일반형은 6만2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청년·2자녀·어르신은 5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3자녀·취약계층은 4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줄어든다. 지방의 경우 일반형 기준 금액이 5만5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낮아진다. 기준 금액을 초과한 이용분은 100% 환급돼 사실상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모두의 카드는 2024년 5월 출시된 K패스에 정액형 방식을 추가해 올해 1월 확대된 제도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혜택이 자동 적용되며, 이용자는 별도 선택 없이 정률형·정액형 가운데 환급액이 더 큰 방식으로 자동 계산된다. 올해 1월 기준 1인당 평균 환급액은 2만1637원이었으나, 이번 추경을 통해 환급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아직 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시민은 각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의 카드(K패스)를 신청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 카드 보유자는 별도 신청 없이 확대된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환급금은 이달 이용분부터 소급 계산돼 5월 중 지급된다. 국토부는 이번 주 중 개선안을 확정하고 5월 초까지 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24원을 넘어서는 등 ‘기름값 2000원 시대’가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일부 주유소 최고가는 2498원까지 치솟아 2500원 선에 근접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