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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지도부 분열”…2차 협상 무산 휴전 연장

서정민 기자
2026-04-22 06: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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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란 휴전을 전격 연장했다. 이란이 2차 종전 협상 불참을 공식 통보한 직후 나온 결정으로, 협상 테이블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지도부가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격을 유보한다”며 휴전 연장 방침을 밝혔다. 당초 휴전은 미 동부시간 기준 22일 저녁 만료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요청과 이란 내부 분열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 협상단이 2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협상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이 1차 합의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에서도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걸프 지역 국가들의 석유 기반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남부 이웃 국가들이 적에게 시설을 내줄 경우, 그들은 중동 석유 생산과 작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이란에 교수형 위기에 처한 여성 8명을 석방해 달라고 촉구하며 “이는 우리 협상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사법부 측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에 현혹됐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에도 핵심 당사자인 이란이 협상을 거부하면서, 이번 휴전이 실질적 종전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