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목)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11회에서는 KBO 레전드 2인조이자 KBS 야구 해설위원인 박용택&김태균이 출연해 '옥탑즈'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다채로운 퀴즈 풀이와 흥미진진한 토크를 펼쳤다.
이 가운데 양세찬이 뜻밖의 질문으로 박용택과 김태균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야구 선수들은 어째서 금목걸이와 클러치백을 좋아하냐며 ‘스테레오 패션’에 의문을 제기한 것. 이에 박용택은 “야구 못한다는 소리는 들어도 옷 못 입는다는 소리는 못 듣는다. 트윈스는 그런 친구 없다”라고 펄쩍 뛰어 웃음을 자아냈는데, 실제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출연한 김태균은 머쓱한 미소와 함께 “클러치백 들고 다닌 것도 사실이다. 덩치가 크니까 백팩 같은 게 안 어울린다”라고 해명해 폭소를 더했다. 나아가 김태균은 “이글스에서 금목걸이는 5년 차 이상만 착용할 수 있다. 그래서 프로 입단 전 선수들의 꿈이 금목걸이”라고 ‘금목걸이 부심’을 드러내 대쪽 같은 패션철학을 밝혔다.
한편 이날 퀴즈 시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2010년 이후 경기당 홈런 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 ‘2009년 WBC 한일전에서 선발투수 봉중근이 ‘봉중근 의사’라는 별명을 얻은 퍼포먼스’, ‘대구 지역의 특색이 담긴 라이온즈의 견제구 응원 구호’ 등 야구와 관련된 신박한 문항들이 출제돼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자신들의 야구 인생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만년 꼴찌’라는 타이틀과 싸웠던 김태균은 “연패 삭발을 정말 많이 했다. 삭발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진 않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삭발 투혼부터 농군 패션, 심지어 일부러 슬라이딩을 열심히 해서 유니폼을 더럽히기도 했다”라고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더불어 “팀의 중심으로서 긴장하는 티를 내선 안 된다는 생각에 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여유로운 척 때문에 욕을 많이 먹기도 했다. 항상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은퇴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불면증이 없어졌다”라고 짠한 속사정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박용택은 “FA 시절 2~30억을 더 준다는 팀도 있었다. 고민했지만 내 꿈은 ‘트윈스 하면 박용택이라는 선수가 생각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돈을 따라가면 내 꿈을 내가 버리는 것 같아서 원클럽맨을 선택했다”라고 밝혀 보는 이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처럼 두 야구 레전드의 찰진 입담에 녹화 전 “야구를 1도 모른다”라고 털어놨던 홍진경조차 “야구 너무 재미있다. 야구가 이렇게 매력적인 운동인 줄 몰랐다”라며 입덕을 고백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방송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이 조합은 못 참지! 꿀잼 야구 예능 한편 제대로 본 느낌", "투 레전드 입담 세네. 김태균 털털하고 박용택 능청맞아서 케미 짱", "야알못이라 홍진경이랑 똑같은 마음으로 봄. 야구 에피소드 재밌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야구팬에게는 선물 같은 회차였음", “야구 레전드들 등장에 가슴이 웅장해졌다가 박장대소했다가 시간순삭”, "실시간 야구 입덕하는 홍진경 너무 웃기고 귀여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수다와 퀴즈 전쟁이 펼쳐지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