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LG야구, KT 실책 5개에 활짝…7-5 역전승

서정민 기자
2026-06-05 06:19:07
기사 이미지
LG 트윈스 손주영 (싸진=LG트윈스)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KT 위즈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한 LG는 시즌 35승 21패를 기록, 33승 1무 22패인 2위 KT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선취점은 LG가 먼저 뽑았다. 1회초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오스틴 딘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후 KT 선발 맷 사우어의 호투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반격은 KT가 먼저였다. 3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KT는 5회말 최원준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김민혁과 샘 힐리어드의 연속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는 5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부의 분수령은 7회초였다. 2-3으로 뒤진 LG는 송찬의의 안타, 구본혁의 희생번트, 신민재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홍창기의 동점 적시타와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KT 선발 사우어의 1루 견제 실책 때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고, 이어 등판한 손동현의 2루 견제구마저 외야로 빠지면서 중견수 힐리어드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박해민이 홈을 밟아 순식간에 6-3으로 달아났다.

8회초에도 LG의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사 1·2루에서 구본혁의 내야 땅볼 때 KT 2루수 류현인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문정빈이 홈을 밟아 7-3까지 달아났다. 이날 KT의 실책만 무려 5개에 달했다.

마무리 국면에서 한 차례 위기도 있었다. 8회말 KT 신인 대타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7-5로 추격을 허용한 LG는 9회말 마무리 손주영을 올렸다. 손주영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침착하게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6회부터 힘을 보탠 두 번째 투수 김진수는 구원승으로 시즌 3승(1패 1세이브 3홀드)을 수확했다. KT 선발 사우어는 6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LG 리드오프 홍창기는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동원은 4타수 1안타 2타점, 송찬의와 문정빈은 각각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한편 KT 신인 외야수 이재원은 8회말 대타로 나와 데뷔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11번째, 대타 데뷔 타석 홈런으로는 2012년 KIA 황정립 이후 역대 두 번째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제공=LG트윈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