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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등…나스닥 0.86%↑·반도체주 급등

서정민 기자
2026-06-09 06: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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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등…나스닥 0.86%↑·반도체주 급등 (사진=ai생성)

지난주 충격에 흔들렸던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주와 기술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도 투자 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 2만5천929.6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30% 상승한 7천405.73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다우지수는 0.16% 하락에 그쳤다.

시장의 주인공은 반도체주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5.8% 넘게 급등하며 직전 거래일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전 거래일 13% 넘게 폭락했던 마이크론은 이날 9.9% 반등했다.

인텔은 구글과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 협력업체 후보로 거론된다는 소식에 11% 급등했으며, 마벨테크놀로지도 S&P500 편입 효과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차세대 1조 달러 기업 후보' 발언 영향으로 9.6% 치솟았다.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를 강화한 차세대 시리를 공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에 1.25%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추가 공격을 상호 중단하기로 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일부 회복됐다.

월가에서는 최근 조정을 추세 전환이 아닌 일시적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기술주 조정을 "건전한 리셋"으로 평가하며 기업 실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S&P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7천700에서 8천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집중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키웠다. 9일 새벽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12.60원 내린 1천526.50원에 마감했다.

국민연금이 연초 이후 중단했던 선물환 매도를 재개하면서 1천550원대가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뉴욕 증시 반등 이후 낙폭이 추가로 확대됐다. 

이형렬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변동폭은 29.30원에 달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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