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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섬보이’ 홍민기, 코믹→멜로 오가는 활약상

윤이현 기자
2026-06-10 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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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섬보이’ 홍민기, 코믹→멜로 오가는 활약상 (출처: ‘닥터 섬보이’ 방송 화면 캡처)


배우 홍민기가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이는 중이다.

ENA ‘닥터 섬보이’에서 홍민기는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초엘리트 공중보건의 ‘현치연’으로 분해, 인물의 내면적 변화와 육하리(신예은 분)를 향한 솔직한 감정선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닥터 섬보이’ 3-4회 방송분에서는 편동보건지소에서 벌어진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현치연(홍민기 분)의 인간적인 면모와 서사가 밀도 있게 다뤄졌다.

현치연은 보건지소에 벌떼가 탈출한 소동 속에서 완전무장을 한 채 양손에 살충제를 들고 나타나 반전의 코믹한 매력을 선사했다. 이어 벌에 쏘인 용주천(김윤우 분)을 치료하며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다가도, 동료들에게 “너무 애쓰지 말라”라고 충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현치연이 과거 환자와 유가족들로부터 억울한 소송을 당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과거가 밝혀지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서사에 무게를 더했다.

차갑게 벽을 치던 현치연의 변화는 간호사 육하리를 향하며 로맨스 전개로 이어졌다. 평소 방문 진료를 거부하던 현치연은 같이 가자는 육하리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마덕도로 향했다. 배 위에서 얼굴에 선크림을 과하게 바른 육하리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는 잔잔하면서도 깊은 다정함이 묻어났다.

마덕도에 도착한 현치연은 강아지를 치료해 달라는 주민의 황당한 요구에 처음에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으나, 육하리가 신경 쓰는 모습을 보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한 뒤 친절하게 진료를 마쳤다. 

이어 몸에 가시가 박힌 채 재내원한 강아지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에 랩을 두르고 츄르를 발라 유인하는 비장하면서도 귀여운 처치법을 육하리와 합세해 성공시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강아지 치료로 막배를 놓친 두 사람의 한 방 투숙 에피소드도 그려졌다. 주민이 마련해 준 방이 단 한 칸이라는 사실에 놀란 것도 잠시, 현치연은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육하리에게 술자리를 제안했다. 마당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중 과거 교통사고 현장에서 마주쳤던 두 사람의 첫 만남 서사가 베일을 벗었다. 

당시 환자를 처치한 뒤 육하리가 두고 간 휴대전화를 챙겨준 현치연을, 육하리가 번호를 묻는 것으로 오해했던 유쾌한 과거가 드러난 것. 이어 잠자리에 들며 외투로 선을 그은 현치연의 행동에 육하리가 반발했으나, 밤사이 잠결에 선을 넘어온 육하리를 다정하고 귀엽게 바라보는 현치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이들의 친밀한 기류는 편동지소로 돌아온 후에도 이어졌다.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CPR) 교육 중 마네킹 대신 바닥에 누운 현치연은 육하리에게만 들리도록 “머리 감았어요?”라며 개구진 장난을 쳐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섬마을에 퍼진 두 사람의 열애설과 이를 지켜보는 도지의(이재욱 분)의 시선은 향후 관계 변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에는 혀에 낚싯바늘이 박힌 응급 환자가 내원하며 현치연의 엘리트적 면모가 다시 한번 부각됐다. 낚싯바늘의 특성을 모른채 처치에 나선 도지의를 대신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환자를 처치해 내는 현치연의 카리스마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자신보다 멋지게 일을 처리하는 현치연을 바라보는 도지의의 모습은 세 사람의 갈등을 예고하며 흥미를 더했다.

이처럼 홍민기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점차 온기를 드러내는 현치연이라는 인물의 내면적 변화와 다정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캐릭터의 서사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육하리를 둘러싸고 도지의와의 삼각구도가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전개에서 선보일 홍민기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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