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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4승…디오픈 도전장

서정민 기자
2026-07-13 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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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PGA


김주형이 긴 침묵을 깨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적어낸 김주형은 15언더파를 친 호주 교포 이민우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안개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18홀을 하루에 연달아 소화해야 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10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2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8번 홀(파4)에서는 무난하게 파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3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김주형은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신고했다.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두며 주목받았던 김주형은 이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로 3승까지 쌓았지만, 이후 오랜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에는 26개 대회 중 9차례나 컷 탈락을 당했고 톱10에는 단 한 번밖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월 US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반등의 신호를 보인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우승 뒤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인 김주형은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뼈저린 패배의 맛을 많이 봤다"며 "여전히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며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우승은 항상 제 편에 서서 저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함께 기뻐해 준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주형은 내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페덱스컵 포인트를 끌어올리며 랭킹도 상승했다. 김주형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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