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백현진이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에서 권력을 잃은 서강원의 몰락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반격과 파멸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아파트’는 아파트에 숨겨진 돈을 차지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장 선거에 뛰어든 박해강(지성)이 주민들과 함께 각종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백현진은 극 중 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서강원 역을 맡아 권력을 잃은 뒤에도 집요하게 생존을 모색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지난 6회에서는 신임 회장 박해강이 추진하는 장기수선충당금 집행 안건마다 조직적으로 반대표를 던지며 대립을 이어갔다. 공개회의에서는 냉정한 태도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서강원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해강에 의해 난방비 비리가 폭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분노한 이충원에게 무참히 폭행당한 서강원은 의식을 잃었고, 이후 묘목이 심어진 장면이 이어지며 그의 비극적인 최후를 암시해 충격을 안겼다.
백현진은 권좌에서 내려온 인물의 허망함과 권력을 되찾으려는 집념, 끝내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서강원이라는 인물을 강렬하게 각인시키며 작품의 긴장감을 책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백현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퍼스트 닥터’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출연을 확정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파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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