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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日 관객 울렸다

서정민 기자
2026-08-06 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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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가 일본 오사카 특별 상영회를 통해 현지 관객들의 깊은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냈다. 일본 관객들은 역사적 진실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지난 7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총 3차례 특별 상영회를 열고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 회차마다 150여 석이 모두 채워진 가운데 조정래 감독과 재일교포 4세 강하나, 재일교포 2세 정무성 배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역사적 진실을 마주한 일본 관객들의 진심 어린 소감이 이어졌다. 한 관객은 “조금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며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인 만큼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2세라고 밝힌 한 관객은 “실제 피해자의 고통은 영화에 담긴 것보다 훨씬 컸을 것”이라며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객은 “일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한다”고 사과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런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관객도 있었다. 그는 “충격을 받았지만 젊은 세대에게 알리고 진실을 널리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일교포 3세 관객은 “할머니가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사실에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개인적인 소회를 전했다.

이번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오사카 특별 상영회는 일본 관객들이 과거를 부정하거나 축소하기보다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피해자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영화 측은 오는 18일까지 전국 상영회 개최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후원자에게는 엔딩 크레딧 이름 기재, 전국 상영회 초청권, 공식 굿즈 등이 제공되며, 개봉에 맞춰 조정래 감독이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광주, 서울을 찾는 전국 상영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귀향’ 개봉 10주년을 맞아 제작된 확장판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오는 8월 26일 문화가 있는 날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제공=커넥트픽쳐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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