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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박세영, 성장캐 완성

정혜진 기자
2026-08-06 09: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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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박세영, 성장캐 완성 (제공: MBC)


배우 박세영이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위기와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나지니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갈등이 깊어질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에서 박세영은 복잡하게 얽히는 인물 관계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는 나지니를 입체적으로 완성하고 있다. 밝고 정의로운 모습 뒤에 감춰진 상처와 흔들리는 현실, 그럼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촘촘하게 쌓아 올리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갈등과 시련을 마주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나지니의 변화는 박세영의 섬세한 표현력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와 스스로 삶을 개척하려는 성장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인물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복오빠의 아들 오름이(장이준 분)를 살리기 위해 엄마 나세리(한고은 분)에게조차 비밀로 한 채 골수 이식을 결심하는 나지니의 선택이 깊은 울림을 안겼다. 과거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가족 앞에서도 원망보다 아무 잘못 없는 아이를 먼저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했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드러난 복잡한 심리를 절제된 감정선으로 풀어내며 인물의 깊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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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박세영, 성장캐 완성 (제공: MBC)


박세영은 장면마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달리하는 표현력으로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환하게 웃다가도 이내 깊은 고민에 잠기는 표정, 상대를 향한 배려와 현실을 버텨내는 강인함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나지니라는 인물을 생동감 있게 완성했다.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빛과 짧은 침묵만으로도 오랜 시간 쌓여온 상처와 복합적인 심리를 전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로맨스 역시 극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박세영은 극 중 임지후(성이언 분)와 오해를 하나씩 풀어가며 서로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미묘한 설렘이 가득한 호흡으로 그려냈고, 도도희(박솔라 분)와 얽힌 관계에서는 과거의 악연부터 이어진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며 본격적으로 펼쳐질 삼각 구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박세영은 갈등과 상처, 따뜻한 위로와 설렘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나지니의 성장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가고 있다. 현실적인 감정 표현과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박세영이 그려낼 나지니의 선택과 변화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박세영의 다양한 연기 변주가 펼쳐지는 ‘가족관계증명서’는 태어난 순간부터 한 가정을 망가뜨린 존재로 낙인 찍힌 한 아이와 세상의 날 선 편견과 가혹한 운명에 정면으로 맞서며 스스로의 삶을 되찾아 가는 한 여자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수, 금 저녁 7시 5분, 목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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