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극한호우 당시 범람해 2명이 숨진 충남 서산 청지천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시는 우선 교량이 하천의 물 흐름을 방해하는 이른바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남동과 서산세무서 네거리를 잇는 남원교의 통수단면을 확대한다.
남원교는 오남동과 서산세무서 네거리를 잇는 교량으로, 작년 7월 17일 오전 438.5㎜의 폭우가 쏟아져 청지천이 범람했을 당시 남원교를 지나려던 차량 8대가 고립됐고 2대의 운전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시는 또 하천의 물 흐름을 완만하게 조절하는 보 2곳을 설치하고, 노후 교량 5곳도 재가설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지천의 하천 병목현상이 개선돼 집중호우 때 범람 위험과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청지천 사망사고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서산시장과 시 공무원 6명, 서산경찰서 관계자 4명, 충남소방본부 소속 공무원 3명 등 1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족들은 “자치단체와 경찰·소방 등 관리기관이 홍수위험 지역인 사고 지점을 선제적으로 통제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였다”고 주장하며 책임자들을 고소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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