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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대 급락…WTI 배럴당 81.25달러

서정민 기자
2026-08-14 06: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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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진=AI 생성


국제 유가가 13일(현지시각) 2%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세계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02달러(2.43%) 떨어진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1.91달러(2.15%) 밀린 배럴당 87.07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6거래일 만에, 브렌트유는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낸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7월 보고서 추정치보다 하루 51만배럴 늘어난 규모로, 약 47%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올해 석유 공급량도 연평균 하루 43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역시 지난달 예측치(하루 370만배럴 감소)보다 60만배럴 늘어난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공급난이 고유가로 이어지고, 고유가가 다시 원유 수요 약화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경기 둔화 우려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걸프 지역의 원유 수송량은 7월 초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폐쇄되고 에너지 인프라와 유조선이 공격받으면서 하루 1500만배럴까지 줄었다.

이는 종전보다 하루 210만배럴 급감한 수치다.

최근에는 오만만과 홍해 일대에서 선박 공격이 잇따랐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수요 둔화 전망과 함께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겹치며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을 추세적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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