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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동 긴장에 하락…다우 272P↓

서정민 기자
2026-08-18 06: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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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2.63포인트(0.51%) 내린 5만3459.7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70포인트(0.52%) 하락한 7745.0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4.25포인트(0.32%) 떨어진 2만6644.9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증시를 짓누른 것은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협상 시한 만료였다.

이란 관영매체 타스님통신은 이란 정부가 대화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보도했고,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외교적 해결이 불발되면 방어에서 공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협상 중인 오만을 겨냥해 “방해한다면 완전히 박살 나도록 폭격하겠다”고 경고해 긴장을 더 키웠다.

중동 불안은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WTI는 2.6% 오른 배럴당 84.50달러, 브렌트유는 2.7% 오른 90.8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4.726%까지 뛰었고, 30년물 금리는 연 5.311%로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금리 상승은 통상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 부담을 키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밀러타박플러스코의 맷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중동 상황이 매우 불안정해 장기 금리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역풍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반도체·인공지능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앤스로픽이 2분기 매출 11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관련 기술주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메모리 반도체 마이크론은 4% 넘게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 올랐다.

정유주도 유가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발레로는 1980년 상장 이후 최고가를, 마라톤 페트롤리엄과 필립스66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나이키는 중국 수요 둔화와 온·호카 등 신흥 브랜드의 시장 잠식 여파로 4% 넘게 급락하며 1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고, 보잉은 아파치 헬기 추락 사고로 미 육군이 훈련을 중단하면서 2% 가까이 내렸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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