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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홈런’ 손성빈, 롯데의 기적 같은 3연승 이끌었다

허정은 기자
2026-08-20 15: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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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홈런’ 손성빈, 롯데의 기적 같은 3연승 이끌었다 (출처: 롯데 자이언츠 SNS)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전 포수로 자리 잡은 손성빈이 있다.

롯데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어느덧 7위 NC 다이노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6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도 1경기까지 좁혔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여전히 9경기 차로 거리가 있지만, 37경기를 남겨둔 만큼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특히 최근 롯데의 상승세는 손성빈의 방망이와 함께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8일 키움전에서 0-8로 끌려가던 경기를 15-10으로 뒤집었다. 7회에만 무려 13점을 몰아치며 구단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손성빈은 이 과정에서 역전 2타점 결승타를 날린 데 이어 9회 쐐기 홈런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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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홈런’ 손성빈, 롯데의 기적 같은 3연승 이끌었다 (출처: 롯데 자이언츠 SNS)


19일에도 손성빈의 한 방이 빛났다. 4-5로 뒤진 9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키움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면서 롯데가 또 한 번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틀 동안 손성빈이 만들어낸 기록은 강렬했다. 18일 결승타와 홈런에 이어 19일 동점포까지 터뜨리며 연이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6개도 넘어섰다.

손성빈은 장안고를 졸업한 뒤 2021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김진욱, 나승엽과 함께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프로 6년 차가 된 올해,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롯데의 고민으로 남았던 포수 자리를 손성빈이 꿰차면서 팬들의 기대도 커졌다. 2017년 강민호가 팀을 떠난 이후 확실한 주전 포수가 필요했던 롯데에 새로운 해답이 등장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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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홈런’ 손성빈, 롯데의 기적 같은 3연승 이끌었다 (출처: 롯데 자이언츠 SNS)


손성빈의 강점으로 꼽혔던 강한 어깨는 여전하다. 데뷔 초부터 수준급 2루 송구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경기 운영과 투수 리드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타격 역시 최근 몇 년간 2할을 밑도는 등 좀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명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의 지도 아래 경기 운영과 투수 리드가 한층 안정됐고, 투수들을 적극적으로 이끄는 모습도 돋보인다.

타격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단순히 수비에 강점이 있는 포수를 넘어 공격에서도 팀에 힘을 보태는 선수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손성빈이 있다. 한때 ‘미래의 포수’로 불렸던 그가 이제는 롯데의 현재를 이끌며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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